[뉴스핌=최주은 기자] ING생명 예비입찰일이 18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생명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매각 방식 및 대상이 회사의 전략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ING생명 아시아·태평양사업본부 인수설에 대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해외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ING생명 아시아·태평양사업 인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검토했으나 현재의 매각 방식 및 대상은 회사의 전략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대한생명은 관심은 가지고 있으나 결정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예비입찰은 할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매각 방식 등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지 않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생명 관계자는 “ING생명 인수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모든 M&A 절차가 그렇듯 입찰 직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밖에 외국계에서는 AIA그룹,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AIA그룹은 43억달러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등 인수합병(M&A) 자금이 충분하다는 분석이고 푸르덴셜생명은 최근 동양생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외형 확대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이다.
한편 ING생명 한국법인은 전체 생보업체 중 4위로 점유율 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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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