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하반기에는 전차(電·車) 이후에 철강·화학 등이 대한 관심을 가져볼 때입니다."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전무)는 최근 뉴스핌과 만난 자리에서 주식시장이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전차 후발 주자로 철강과 화학을 꼽았다.
철강, 화학 등은 2분기까지 전망이 어둡지만 그 이후 업황 개선 측면에서 주목해 저가매수 측면에서 접근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신 전무는 "'전차군단' 이후 주도주로는 철강과 화학을 비롯한 소재업종이 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며 "올 들어 '전차'업종에 비해 주식시장에서 상대성과가 저조한 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시장이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얘기를 하며 그는 책장에서 '경제학 토크쇼'(이팔성 지음)란 책을 꺼내 펼쳤다.
신 전무가 말하는 기본이란 기업 이익과 금리를 비교하는 것. 즉, 기업의 순이익을 주가로 나눈 수익률이 금리보다 높다면 투자자금은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는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고, 현재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실제 금리에 따라 주식의 가치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0~2007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5.2%로 1990~1996년 7.9%보다 낮았지만 2000~2007년 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기업들의 부채축소, 내실경영 등에 힘입어 4.3%나 됐다"며 "이는 1990~1996년의 2.1%보다 월등히 높은데, 기업 이익 증감은 소득 증감 즉 자산수요 증감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0~2007년의 평균 금리(회사채 수익률)은 1990~1996년의 14.7%에서 6.7%로 낮아졌다"며 "금리가 낮아지면 금리상품 이외의 다른 자산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므로 자산 가격 산정에는 실물 요인뿐만 아니라 금리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금리는 그동안 미국 금리에 후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미국이 2014년까지 현재의 제로(0) 금리를 유지한다고 공언하고 있어 우리나라 금리도 당분간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기업들의 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유지해야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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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