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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정의선 부회장, 유럽시장 '열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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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개인 이미지 제고와 영업망 확대 차원

 

-이재용 삼성電 사장, 올해 유럽 두번째 공식출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유럽시장 각별한 관심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유럽시장을 각별하게 챙기고 있다. 양사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유럽시장은 최대 격전지이자 무한한 가능성은 가진 최고의 성장발판이기 때문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수년전부터 줄곧 유럽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유럽경제가 글로벌 시장 전반적인 위기감을 몰고오면서부터는 '유럽의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유럽시장에 대한 총수들의 이 같은 전략적 접근은 후계자들에게도 각별한 관심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수년째 수시로 유럽시장을 드나들면서 현장경험을 쌓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 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 오른쪽).

7일 삼성과 현대차에 따르면 우선 이재용 사장은 지난 3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상태다. 유럽시장의 위기감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 전반적인 전략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이건희 회장의 뜻이 내포돼 있다.

이재용 사장의 이번 유럽 출장은 이건희 회장을 수행하면서 인맥을 쌓고 시장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지만 현지에서 주요 거래선과의 별도 미팅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그동안 유럽시장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는 점에서 이재용 사장의 이번 출장은 의미가 남다르다. 같은 시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만큼 현지화 전략의 상징적 의미도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5대 휴대폰시장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에서 전체 휴대폰 판매량과 매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서유럽 공략에 성공한 상태다. 

이재용 사장은 앞서 독일을 방문해 BMW와 지멘스의 최고경영자를 만나는 등 유럽시장 공부는 물론 신사업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휴대폰과 TV 등 주력 제품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유럽시장의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IT와 자동차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의 선봉에 서있는 셈이다.

이재용 사장은 때맞춰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지주사인 엑소르사의 사외이사로 추천(현지시간 4일)되면서 유럽에서 개인은 물론 삼성전자의 인지도를 한단계 끌어올리게 됐다. '삼성의 얼굴'으로 유럽시장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정의선 부회장도 이달초 비공개 일정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 터키와 인도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현대차가 유럽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장기으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챙겨야하는 주요국가들이다.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는 아직 갈길이 멀다. 현지 맞춤형 차량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현지의 명차 메이커들과의 경쟁에서는 '수입차'라고 인식되는 게 현실이다.

여기에 일본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지진 여파를 극복하고 엔저현상을 무기로 시장 탈환에 나선 상황이어서 올해는 만만찮은 판매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의선 부회장의 이번 출장 역시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맞춤형 차종으로 승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터키와 인도는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왔다. 호주나 뉴질랜드 등의 우호적인 여론 형성은 곧 유럽 본토에 대한 브랜드 파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의선 부회장은 그동안 유럽시장 곳곳에서 열리는 모터쇼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 모터쇼 현장은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출장이다.

모터쇼가 업계 전반적인 기술과 디자인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경영 최일선 현장이기도 하고, 유럽 무대에서 동양의 경영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뜻도 일부 읽힌다.

무엇보다 유럽시장은 현지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차기 총수'가 현지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 건 그만큼 인지도 향상에 도움되는 부분이다. 경쟁업체가 놀랄만큼 수준급 품질을 갖추고 현지인들의 기호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 만큼 정의선 부회장의 신뢰도는 중장기적으로 톱 브랜드 진입을 위한 전략을 셈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의 후계자들이 유럽시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그만큼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확대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니겠냐"면서 "국격 차원에서도 두 후계자가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여러 형태의 제휴를 통해 윈-윈 전략을 펼치게 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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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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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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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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