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자동차 주력분야 절대비중…철강은 주춤
[뉴스핌=배군득 기자] 올해 1분기 제조업 분야 실적은 주력 품목을 담당하는 ‘효자사업’이 상승과 하락을 주도했다.
주력사업으로 분류되는 이들 제품군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실적 변화도 커지는 상황이다.
제조업 시총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우 무선사업부 휴대폰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 약 45조2700억원 가운데 23조2200억원이 무선사업부가 속한 IM부문에서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전체 5조8500억원 중 4조2700억원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의존도를 자랑한다. 기존 효자 분야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 효자사업의 세대교체가 확실하게 이뤄진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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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0대 기업 효자산업 실적표. |
현대차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신흥국 수요위축 우려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기아차는 1분기 사상최고 실적을 거두며 재계의 주목을 끌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4%가 급증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이다.
내수 판매가 1만대 가량 줄었지만 해외에서 8만대 이상을 팔며 이를 상쇄시켰다. 또 중형급 이상 세단과 SUV 판매 상승도 최고실적 달성에 한 몫 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사업이 확실하게 효자사업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기아차와 함께 올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갈아치운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 부문에서 국내외 차량 판매 호조에 따른 모듈 및 전장, 핵심 부품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현대중공업은 대체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 전망이 우세하다. 조선, 해양, 엔진 부문 수익성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포스코는 철강의 침체가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동기보다 향상되긴 했지만 전분기보다 주춤한 모양세다. 포스코에서는 최근 신사업으로 부각되는 에너지 분야가 눈에 띈다.
아직 효자사업이라고 단정짓기 어렵지만 지난해 1분기 3420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1분기 7220억원을 껑충 뛰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설비 능력 확충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 2월 포항 부생복합 발전소(300MW)를 착공, 공정률 11.2%를 넘었다. 또 전남 신안 태양광 발전소(2MW) 준공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의무공급량을 확보했다.
LG화학 역시 석유화학 부분에서 고유가에 의한 원재료 가격 부담 가중과 중국 시장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제품가격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이밖에 LG전자는 기존 TV, 휴대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상황에서 에어컨 시장이 효자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38%가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지난해 AE사업본부 출범 이후 최대치다. 리얼 4D 입체냉방, 초절전 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전략 제품으로 국내 에어컨 시장 우위를 지속하는 한편 디자인을 차별화한 시스템 에어컨 등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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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