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18대 국회 통과 기다리는 주요 민생·경제법안은?

기사입력 : 2012년04월27일 14:23

최종수정 : 2012년04월27일 15:11

- SW산업진흥법·판로지원법 등…양도세 중과세 폐지는 어려울 듯

[뉴스핌=김지나 기자] 18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 개최가 내달 초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본회의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주요 경제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현재 여야 간 합의를 끝낸 59개의 경제·민생법안이 묶여있다. 본회의가 열리면 이들 법안은 별 무리없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현재 본회의 개최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여야 간 접점을 찾지 못해 지난 24일 본회의가 무산됐으나 민생을 방치한다는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여야는 재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물 건너 간 것으로 예상됐던 18대 마지막 본회의가 내달 초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동폐기 벼랑에 몰린 경제 법안들도 막판에 빛을 발하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달 초 본회의 상정예정인 민생·경제법안으로는 중소기업 지원 법안인 ‘소프트웨어산업(SW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있다.

◆ 대기업과 상생 도모…중기지원법 = ‘소프트웨어산업(SW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기회를 활짝 터주기 위한 법안이다.

중소소프트웨어 업체를 보호하는 ‘SW산업 진흥법’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IT서비스 대기업들의 참여 제한을 골자로 한다. 공공분야의 전산시스템 시장은 대기업들이 수주를 받아 중소소프트웨어 하청을 주는 방식이다 보니 중소업체들은 하청업체로 전락, 자체 기술개발도 안 되고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판로지원법’은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의 정부 조달시장 편법참여를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대기업이 분할·분할합병·물적분할을 통해 중소기업을 설립하더라도 시장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중소기업체들에게 공공납품 기회가 열려 제품의 구매촉진과 판로 확장이 가능해진다.

원래 이 개정안은 중견 가구업체인 퍼시스에서 인적분할된 회사 ‘팀스’가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한 게 발단이 됐다. 퍼시스는 조달시장 참여 요건인 중소기업 자격을 갖추기 위해 인적분할 해 팀스를 만들었고, 이 때문에 팀스는 위장 중소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 역세권 개발 사업 원활 =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민간 사업시행자의 토지사용수용 요건을 완화하고 사업계획수립단계에서 사업협의회 구성 운영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 법안이 통과되면 토지가격이 뛰는 걸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예산과 관련해 사업진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토지가격을 주민의견 청취공고일 전 시점의 공시지가로 토지가격을 결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위원회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 사업을 준비하면서 해당 지역의 땅 값을 감안해 어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인지 판단하게 되는데, 주민의견 청취공고일 이후에 하게 되면 땅값이 올라 원활한 사업진행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 양도세 중과세 폐지는 난망 = 새누리당이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달까지 임시국회를 열어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는 18대 국회 임기 내 처리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통합당은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 2004년 도입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는 2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때 양도차익의 50%,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양도차익의 60%를 부과하는 제도이지만 주택시장 침체상황을 감안해 2009년부터 적용이 유예됐고 올해 말에 유예기한이 끝난다.

야당은 양도세 중과세를 폐지한다 해도 움츠러든 주택시장 회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중산층이 무너진 바람에 주택 구매가 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향후에 기존 양도세 중과세 내용에 대해 일부 손질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는 당 내부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9대 국회에서 양도세 중과세를 둘러싸고 여야가 조율을 거친 절충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