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예고에 부정적 결과…리스크 해소 긍정적
[뉴스핌=정지서 기자]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실험이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북한 로켓발사 이슈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3일 "과거 경험상으로 북한 이슈는 단기 변동요인에 그쳐 왔다"며 "이번 로켓발사 역시 그간 사전 예고가 있었으며 결과 역시 부정적인만큼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 16번의 북한 이벤트가 발생한 당일 코스피는 평균 -0.2%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평균적으로 3~4일 후에는 이벤트 발생 전 주가 수준을 회복해왔다.
정 연구원은 "지난 3년간 북한 이슈 발생 시 외국인 수급을 보면 김정일 사망 당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며 "장중 변동성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북한의 로켓발사가 시장의 리스크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한의 행동이 위협이 되려면 실제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어야하지만 이번 로켓발사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된 경우"라며 "당일부터는 지정학적 위험이 점차 잦아드는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북한의 핵실험이 이어질 것이나 이는 미사일 발사보다 위혐적인 요소가 아니"라며 "로켓발사 도발은 국가 신용등급은 물론 증시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북한은 이날 지난 1998년 6월, 2006월 4월에 이어 세 번째 미사일 로켓발사 시험을 실시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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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