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배상문(26.캘러웨이)이 마스터스와 타이거 우즈의 ‘예방주사’를 한꺼번에 맞았다.
배상문의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PGA투어에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신인이 최고의 골프대회인 마스터스에 초청돼 처음으로 참가했다.
사실 처음 마스터스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 혼이 빠질 상태다. 그런데 배상문은 대회 1, 2라운드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이는 배상문을 두 번 죽이는 셈이었다.
생각해 보라. 그냥 마스터스에 뛰는 것만도 벅찬데 수많은 갤러리를 끌고 다니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우즈와 동반라운드는 더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6일(한국시간) 우즈와 동반라운드를 펼친 배상문은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예상대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지난 2월 배상문은 PGA투어 톱대회인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올랐고, 지난달 열린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갔었다.
이미 겁 없는 신인으로 통한 배상문은 이번 마스터스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할 게 틀림없다. 마스터스 무대에 섰다는 것과 우즈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은 앞으로 PGA투어를 정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배상문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마치고 나니 나도 세계 톱프로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프로데뷔 전 우즈의 경기를 보며 스윙을 따라하는 ‘우즈 키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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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