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종준(사진) 하나은행장은 5일 “스마트금융 넘버 원 전략을 갖고 있다”면서 경쟁사를 압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행장은 5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은행이 전자지갑 등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스마트금융에서 최강자 위치를 고수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뱅킹을 2009년 최초로 개발하고 최근 전자지갑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듯 스마트뱅킹에 관해서는 하나은행이 최고라는 인식을 굳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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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하나은행장이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외환은행과 임금 격차가 있는 것과 관련, “모두가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제3의 임금체계나 새로운 성과급 산정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높은 성과를 내면 보다 많은 보상을 받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임금이 직급이나 근속연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각하는 것 만큼 큰 차이는 아니다"며 "당장 낮은 쪽을 높은 쪽에 맞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외환은행과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라며 “서로의 상품을 스터디해 발전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해외의 경우 (점포가)중복된 곳은 독자적으로 영업하되 협조할 부분은 협조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하나은행이 개인금융이 강하고 외환은행은 기업금융이 강한데 공유할 수 있다면 시너지가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경영전략에 대해 "성장만 해오다 보니 기반 고객이나 기반 예금이 약한 측면이 있다"며 "성장 위주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이익이 나는 성장을 추구하는 쪽으로 선회하겠다"고 했다.
고졸채용이나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정규직에 대한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 전환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고용 불안 때문에 업무 효율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고졸 채용에 대해서는 “고졸채용은 충분히 검토해 늘릴 수 있다고 본다”며 “어느 정도 늘릴지는 내부에서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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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