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중심,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세상 실현
[뉴스핌=곽도흔 기자] 삼성전자 사장 시절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반도체 산업을 이끈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이 '스마토피아 코리아'라는 비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창규 단장은 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IT정책자문단 회의'에서 IT 산업 재도약 및 제 2의 중흥기 진입을 위해 향후 5년간 집중적으로 개발할 ‘대한민국 IT 10대 핵심 기술’을 발표했다.
R&D기획단은 2010년 6월 출범 이후 ‘산업기술혁신 Vision 2020’ ‘미래산업선도기술’ 선정 발표 등을 통해 대한민국 IT의 재도약을 위한 해법을 꾸준히 제시해 왔으며 이번에는 IT 산업에 좀 더 초점을 맞춰 보다 구체적이며 심층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IT R&D 혁신 전략의 비전은 ‘스마토피아 코리아(SMARTOPIA KOREA)’로 명명됐다.
소비자를 둘러싼 각종 기기가 스스로 알아서 소비자가 느끼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 세상을 ‘스마토피아(SMARTOPIA)’로 정의했다.
IT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타 산업과의 융합을 대한민국 주도로 실천함으로서 한국적 테마와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 ‘SMARTOPIA KOREA’의 궁극적인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SMARTOPIA KOREA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확대하고(스마트기기, 반도체) SW, 소재산업 등 취약산업은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공지능, 양자정보통신 등)을 발굴, 개발키로 했다.
IT 10대 핵심기술은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 핵심 기술, IT 핵심소재 원천기술, Big Data 및 인공 지능, 하이브리드 반도체 스토리지 시스템, 유무선 융합 네트워크 및 핵심부품, 차세대 통신시스템, 고신뢰 무인시스템을 위한 SW 플랫폼, 스마트 바이오 센서, 감성 라이프케어 로봇, 에너지 절약형 전력 반도체 등이다.
R&D기획단은 모든 기술은 공급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개발하고 기존의 IT산업 개별적으로 접근하던 ‘각개 전투’에서 IT산업의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 접근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주력 IT 산업(단말기기, 반도체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SW·소재, 신산업(인공지능, 양자통신 등), IT 융합 분야의 육성을 병행해 추진하고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의 장점을 초기 단계부터 화학적으로 결합해 국가 전체의 산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R&D기획단은 이번 10대 IT 핵심 기술에는 5년간 총 1조2400억원을 투자(정부는 6200억원)해 2020년 약 49.8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수출은 약 197억불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IT 생산액 329조원의 15.2%, IT 수출액 1566억불의 12.8%에 해당하는 규모다.
IT 10대 핵심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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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