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사업비 전년대비 5배 증액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 |
3일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산업은행 창립 58주년을 기념해 "차원이 다른 사회공헌사업을 할 것"임을 밝혔다. 강 회장은 "기존의 소외된 빈곤 가정 지원하는 공헌활동은 지속해가면서 올해는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해 창업 지원과 인재 양성에 보다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방향을 밝혔다.
이를 위해 KDB나눔재단은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2012년 사업규모를 131억원으로 전년(27억원)보다 104억원가량 크게 확대했다.
최우선 지원방향은 청년과 퇴직자 창업지원 및 빈곤계층 금융 지원이다.
강 회장은 "올해 KDB나눔재단의 대표사업은 청년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국내 현실을 감안한 '청년 창업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본사업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이나 기존 창업자 10팀을 선발해 지원하고, 창업교육은 물론 창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에게는 실리콘밸리 연수기회도 부여한다.
퇴직자의 창업, 재취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인데, 특히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부족과 퇴직자의 근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은퇴자들의 신청을 받아 대한은퇴자연맹, 노인인력개발원 등과 함께 알맞은 자리를 연결하고 재취업 교육과 임금 지원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빈곤계층의 자립을 위해 KDB창업지원기금을 예비창업자와 창업 1년 이내의 영세 창업자에게 연리 3%대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창업 교육과 사후 경영관리까지 제공키로 했다.
또한 젊은 해외동포의 국내유학과 경제활동 지원책도 마련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CIS 지역 고려인 장학생을 선정해 국내 대학교와 유관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역량을 가진 동포 젊은이들에게는 졸업 후 국내 취업도 알선해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국내 경제활동 인구 감소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한 스포츠와 예술 등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재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잠재력을 가진 청소년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차별화된 멘토링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해외 대회나 콩쿨 참여 등을 지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사업 보전에도 산업은행은 관심을 쏟고 있다.
도자기, 한지 등을 생산하는 전통 문화보전 사업과 관련된 영세 사업가를 지원하고, 우리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전시회를 개최시 전시회 비용도 일부 지원키로 한 것.
KDB나눔재단 박용하 사무국장은 "2012년 KDB나눔재단의 사업방향 설정을 위해 지난해 전문 컨설팅을 받았으며, 신규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 하는 동시에 기존에 추진중인 소외계층의 지원도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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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