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북미 증시 둔화... 신흥국은 강세 지속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올해 초 서방의 주요 증시가 세계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이머징 시장의 급등이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380명의 주식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진국과 이머징시장 등 총 20개국 증시는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그리고 중국, 일본의 주도 하에 올해 말까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적으로 20개국 증시에 대한 전망은 호주와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 12월 조사 당시에 비해 개선됐다.
다만 많은 유럽과 북미 증시가 올해 들어 급등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흐름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본은 올해 들어 거의 20% 상승하며 최고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애널리스트는 니케이지수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면서 다소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연말까지 30% 수준의 상승을 전망했다.
또 올해 전반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할 시장은 모스크바의 RTS로 지목됐다. 지난해 20% 하락한 RTS 지수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38% 가량 오를 것이라는 것이다.
그 뒤를 이어 브라질의 보베스파(Bovespa)가 올 연말까지 32%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