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이 2년여 만에 해운계열사 STX팬오션의 대표로 복귀한다.
해운시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팬오션의 경영을 조기 정상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TX팬오션은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 이종철 부회장이 임기 만료로 등기이사에서 제외됐으며, 이에 따라 STX팬오션 이사회는 강덕수 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해 기존의 이종철 부회장, 배선령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는 강덕수 회장, 배선령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또 이날 주총에서 2011 매출액5조 7,422억 원, 영업손실 230억 원, 당기 순손실 220억 원 등의 재무제표 승인과 1주당 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 이사 선임 ▲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 이사 보수한도 승인 ▲ 임원 퇴직금지급 규정개정 승인 ▲ 특수관계자거래에 대한 주주포괄위임 갱신 ▲ 주식,기타주식관련증권 등의 발행권한 주주포괄위임 갱신 ▲ 정관 일부 변경 승인 등을 포함한 모두 8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배선령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1년 한 해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정치 불안과 아시아 지역의 자연 재해까지 더해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이처럼 힘든 경영 환경에서도 회사는 노후 선박의 적기 매각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수익성 위주의 영업력 강화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다가오는 2020년 매출 20조를 달성하고 ‘글로벌 리딩 종합 해운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비젼 달성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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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