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전국민 대상 금융경제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경쟁이 뜨겁다. KB금융지주가 선발주자라면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후발주자로서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금융경제교육을 사회공헌 활동의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교재개발 및 상설센터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지주도 지난 23일 금융경제교육 활성화 관련 TF팀을 구성하고 '현장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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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상반기 중 지역본부 상설센터 구축"
KB금융그룹은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금융경제교육과 관련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제·금융교육을 그룹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하고 KB금융지주, KB금융공익재단, KB국민은행 등 계열사가 역할을 나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펼쳐나가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 연령에 맞는 생활 경제·금융 교육과 함께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시장경제 교육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중점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부분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청소년 대상 금융경제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및 수도권 초등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KB스타 경제·금융교실' 상설센터 시범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방문교육과 함께 토요일을 활용한 초청 교육을 병행·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KB금융은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본점 및 전국 40여개 지역본부의 강당을 상설센터로 활용해 경제·금융교실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방문교육을 위한 교재가 개발중이며 지역본부 상설센터도 상반기 중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 사회공헌문화부 관계자는 "현재 주로 은행, 카드쪽 계열사를 중심으로 금융기관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협업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룹차원에서 공통교재 개발이 4월 말까지 완료되면 5월부터는 계열사가 방문교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반기까지 상설센터가 구축되면 특정 지역에 경제금융 교육을 할 수 있는 교구재가 세팅된다"면서 "9월부터는 고정된 상설센터를 두고 초청교육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영록 KB금융 사장은 "상설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경제·금융교육 네트워크와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신한지주 "현장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구상"
신한금융지주도 금융경제교육이 금융그룹의 사회공헌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이라는 판단 하에 최근 관련 TF팀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어린이, 노년층, 새터민 등을 교육프로그램 대상으로 하되 어린이를 포함한 초등학생을 핵심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신한지주도 그룹 차원의 자체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은행 영업점 등을 중심으로 한 현장 체험형 교육을 기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컨텐츠 제작에 나서고 기획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회공헌과 관련해 금융업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컨텐츠나 이런 부분은 개발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신한지주 사회문화팀 관계자는 "(금융경제교육과 관련)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대상은 선정했지만 어떤 프로그램을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TF내에서 1~2달 정도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금융경제교육과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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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