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56)이 22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하나은행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김정태 행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은행이 그동안 추진해 온 영업기반 강화 전략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지금 하나은행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전략이라기보다는 세워진 목표를 향한 실행력이다. 지금은 머리로 생각하는 시점이 아니라 손과 발로 생각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은행의 기본을 튼튼히 하는 것으로 강한 은행은 이를 통해 만들어 진다"며 "금융환경 변화에도 아랑곳없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1년 전 영업점 2개, 직원 수 200여명 남짓이었던 은행이 대한민국 4대 메이저 금융그룹 중 하나가 됐다"며 "그 때와 같은 창업정신과 주인의식, 꿈과 열정이 있는지 되돌아보고 그렇지 않다면 소중한 정신적 자산을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 식구인 외환은행은 우리의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며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면 진정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김 행장은 마지막으로 1492년 신대륙을 찾아나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육지가 보이지 않아도 일기장에 "계속 전진'을 적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최고의 은행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해 나가자"고 했다.
김 행장은 경복고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하나금융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나은행 삼성센터 지점장, 임원부속실장,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가계금융그룹 부행장을 거쳐 하나캐피탈 사장을 역임했으며 특유의 친화력과 영업력을 인정받아 임기 2년의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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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