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우리나라의 부패지수가 아시아 16개국 중 11위를 차지하며 전년에 비해 두 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홍콩 소재 기업컨설팅 연구기관 PERC(Political&Economic Risk Consultancy;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는 21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부패지수를 발표했다.
이 결과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6.9점으로 아시아 16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점수는 1점, 순위는 2계단 하락한 수치다.
세부항목별로는 중앙정치지도자(7.65점), 국가공무원(5.87점), 관세(5.17점), 인·허가(7.35점), 처벌제도 실효성(9.21점), 기업환경(6.90점), 군대(4.65점) 등에서 부패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부문의 부패는 14위(7.57점)을 기록, 전년(8.95점 16위)에 비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 됐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PERC 지수 평가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지수 하락요인을 심도있게 분석해 개선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ERC 지수에서 부패지수가 가장낮은 나라는 싱가포르로, 싱가포르는 2009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호주, 일본, 미국, 홍콩 순으로 나타났다.
1976년 홍콩에서 설립된 PERC는 기업 자문을 주로하는 투자컨설팅 연구기관으로, 매년 미국,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16개국 기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16개 부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부패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3월 둘째주까지 실시됐으며, 국가당 100명 이상 총 17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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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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