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지주사 회피논란(中)] 공정위, '변경회계 공정법 허점' 방치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기업가치 실체 판단에 이중잣대 문제 지적

[뉴스핌=양창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김동수 위원장)가 변경회계기준으로 허점이 생긴 공정거래법의 지주회사 규정을 방치하고 있다.  

한발 더 나가 공정위는 국제회계기준(연결재무제표) 도입으로 같이 작성하는 별도재무제표(자회사 원가법 산정)의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사전에 내용을 알고도 묵인 또는 방치한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공정위와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2006년부터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실제 공정위는 오래전 부터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예고했고 문제점을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다. 하지만 공정위가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지 않으면서 주무부처의 규제기관으로 직무유기 논란까지 일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6년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관련된 공청회를 개최했고 이듬해 2007년에는 관련 로드맵을 발표하는등 사전작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자산규모 2조원이상 대기업집단부터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공정위는 지난 6년 동안 지주회사 규제 등 재무제표의 수치를 기준으로 규제대상이나 내용이 달라지는 제도에 대해 법령을 정비하거나 기준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일례로 현행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 지정시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총액'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지주회사 적용대상 회사 역시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대차대조표' 대신 '재무상태표'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됐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용어 변경조차 아직까지 공정거래법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는 공정위가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공정거래법 적용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경제개혁연대는 꼬집었다.

이와관련,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별도재무제표에서 원가법으로 선택해도 공정거래법의 지주회사 규정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경된 회계기준에 따른 공정법 영향을 모르는 듯 했다.

이 관계자는 "원가법으로 적용해도 지주회사 지정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주주들이 지켜만 보겠냐"며 "어떤식으로든 원가법에서도 기업가치가 반영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회계전문가들은 공정위의 이러한 답변에 대해 "바뀐 회계기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계전문가는 "새로 도입된 회계기준에서는 지주회사 규정의 문제 뿐만 아니라 배당에서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귀띔했다.

원가법의 성격상 한번 자회사의 지분가치를 정하면 특별한 사정이 있는 한 바뀌지 않는다. 이 경우 기업들이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최초에 취득원가를 계산해 적용하는 방식과 변경회계기준 직전의 사업년도를 기준으로 취득원가를 재산정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방식인 최초 취득원가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는 설립된지 오래된 기업이거나 주식거래가 많은 기업은 지분거래와 배당거래를 모두 확인해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선택한 방식이 변경회계기준 직전에 작성된 취득원가로 적용하고 있다. 

자산규모 2조원이상의 대기업들이 지난 2011년 회계기준부터 변경된 회계기준을 사용하고 있다. 이 경우 이전 회계년도에 반영됐던 자회사 가치를 산정해 적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까지 부채나 자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지정을 회피했기 때문에 지주회사 지정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다.

또 다른 공정위 관계자는 "지주회사 지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변경회계기준으로 원가법을 정해도 현행법에서 어떻게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대기업집단인 재벌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를 해결해 준 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삼성그룹을 비롯해 한화그룹 한진그룹 미래에셋그룹 SK그룹 현대그룹등 대부분의 대기업집단들의 가려운 곳을 공정위가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18게임 연속 안타 행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BO 출신 타격 천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를 뒤집어 놓고 있다.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결정적인 순간에 변함없는 클린 히트로 소속팀의 8점 차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17경기 연속 안타로 추신수와 김하성을 넘어섰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가진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끝내기 만루포를 때린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포옹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다. 최근 3경기 연속 2안타 이상을 몰아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5에서 0.338로 뛰어올랐다. 내셔널리그 타율 선두 오토 로페스(0.342)를 4리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기록이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워싱턴 좌완 선발 포스터 그리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부터 진가를 드러났다. 팀이 1-6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그리핀의 초구 낮은 커브를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로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유인구였지만 이정후의 방망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완성됐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8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8회말에는 '발 야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3-9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귀중한 볼넷을 골라냈다.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9일 만에 나온 볼넷이다. 출루한 이정후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3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틀 연속 도루다. 이후 대니얼 수색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자이언츠는 8회에만 맷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 등을 묶어 5점을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9회 안타를 치고 나가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이날의 역전 드라마의 크라이막스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었다. 7-10으로 뒤진 무사 1·2루 찬스가 이정후에게 걸렸다. 워싱턴은 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이정후를 저격하기 위해 좌완 미첼 파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후는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파커의 5구째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축하하며 역전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순식간에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후속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파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1-9로 뒤지던 경기를 11-10으로 뒤집은 오라클 파크 역사에 남을 '극장승'이었다.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을 징검다리로 대역전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1 08:47
사진
FIFA 월드컵 76조원 베팅 전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사상 최대 규모의 스포츠 베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이 사실상 처음으로 월드컵 특수를 온전히 누리게 되면서 온라인 스포츠북과 예측시장, 스포츠 데이터 업체들 간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번 월드컵 기간 전 세계 베팅 규모가 500억달러(약 7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350억달러를 웃돌았던 수준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프라하 로이터=뉴스핌]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함께 A조에 속한 체코 대표팀의 주장인 소우체크. 2026.06.09 wcn05002@newspim.com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가 기존보다 40경기 늘어난 104경기로 치러진다. 개최지도 미국·캐나다·멕시코로 확대됐고, 미국 내 스포츠 베팅 합법화 지역도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 전반의 수혜가 예상된다. 맥쿼리는 이번 월드컵이 스포츠 베팅 업체들의 2027년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2~5%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팬듀얼·드래프트킹스 수혜 기대…스포츠 데이터 기업도 주목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는 팬듀얼 모회사인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ter Entertainment)가 꼽힌다. 플러터의 피터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슈퍼볼 시청자가 약 2억명이라면 2022년 월드컵 결승전은 15억명이 시청했고 전체 대회는 50억명이 지켜봤다"며 "월드컵은 완전히 다른 규모의 이벤트"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내 월드컵 베팅 규모만 약 3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체별로는 팬듀얼이 약 13억달러, 드래프트킹스(DKNG)가 11억달러 수준의 베팅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MGM,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ZR), 펜 엔터테인먼트(PENN)도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스포츠 데이터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니어스 스포츠(GENI)와 스포트레이더(SRAD)는 최근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 축구·야구·하키·UFC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베팅 산업 성장에 따라 경기 데이터와 실시간 통계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칼시·폴리마켓 급성장…예측시장도 월드컵 특수 이번 월드컵은 예측시장 플랫폼의 성장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칼시와 폴리마켓의 합산 거래량은 최근 7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칼시는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약 500개의 예측 시장을 개설했다. 현재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은 결승전 우승팀 예측으로, 스페인과 프랑스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팬애틱스, 팬듀얼, 드래프트킹스도 예측시장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스포츠 베팅, 예측시장, 스포츠 데이터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는 초대형 비즈니스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월드컵이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을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oinwon@newspim.com 2026-06-10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