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GS그룹의 주력 비상장사들이 매년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승승장구하고 있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회사는 GS네오텍으로 계열사들의 내부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옥산유통 역시 GS리테일의 일감이 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네오텍은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씨가 100%(400만주)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으로 편입되어 GS그룹 계열사로 포함되어 있지만 허정수 회장의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개인회사로 봐도 무관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GS네오텍은 1974년 전기통신공사업을 목적으로 자본금 600만원으로 설립된 회사다. 현재 교환기 설치 및 부가통신공사, 유무선 통신케이블 및 전송공사, 전기전력 및 산업 플랜트 공사, 정보통신 및 인터넷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S네오텍의 매출 전체 매출은 50% 이상이 GS 계열사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1년 간 전체 매출 4325억3600만원 중 2103억3500원이 계열사에서 매출을 올렸다.
계열사 이지빌이 169억2400만원, GS칼텍스가 138억3900만원, GS리테일 75억4600만원 등 용역거래를 체결하며 GS네오텍에 일감을 몰아줬다.
계열사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GS네오텍은 2010년에 매출 4325억3600만원, 영업익 244억9200만원, 당기순이익 207억45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다른 비상장사인 옥산유통에 대한 내부 거래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옥산유통은 허씨 일가의 지분율이 46.24%(4만6240주)를 보유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 허세홍 GS칼텍스 전무가 7.14%(7140주)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 허서홍씨가 2만60주 20.06%(2만60주)를, 허남각 회장의 아들인 허준홍씨가 19.04%(1만9040주)로 총 46.24%를 갖고 있다.
옥산유통은 2010년 담배소비세를 차감한 매출 3398억9300만원, 영업익 33억5200만원, 당기순이익 26억6500만원을 올렸다. 이 중 계열사 GS리테일이 1840억9800망원, GS넥스테이션이 16억7700만원의 상품 용역거래를 체결했다.
이들 비상장사들은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매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면 탄탄한 성장이 예고 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GS일가의 100%와 50%의 비상장사가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로 곳간을 채워주고 있는 구조라며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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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