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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2기 경영, 타깃은 가상재화 유통"(종합)

기사입력 : 2012년03월19일 13:40

최종수정 : 2012년03월19일 13:43

[뉴스핌=노경은 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향후 3년간 통신을 넘어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올레경영 2기' 방향을 밝혔다. 통신 영역에서 벗어나 각 계열사 간 서비스 융합을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KT는 19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2기 이석채호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갖았다.

이석채 KT회장이 19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 이어질 2기 경영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이 회장은 엔서즈·유스트림·넥스알 등 계열사 사장들과 악수를하며 간담회 장소로 입장했다. 그는 "3년 전 여러분들께 융합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만들고 한국 IT의 새로운 부활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나름대로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3년 경영기간 동안도 통신 그 자체보다는 가상재화 유통에 촛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융합의 시대인만큼 통신 그 자체보다는 통신망 위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가상재화를 유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말하는 가상재화란 예를 들어 소녀시대가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거나 도서 내의 콘텐츠가 TV나 서점에서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전달되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다양한 콘텐츠가 하나의 인프라를 통해 통합운영 형태로 관리되고 유통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엔써즈와 협력해 독보적인 콘텐츠 검색기술을 공유하고, 유스트림과 공조해 한류영상 콘텐츠를 유통하며, 이 과정에서 용량이 큰 데이터의 경우 넥스알의 도움으로 압축하는 등 계열사 도움으로 해외시장을 누리겠다는 것.

이 회장은 발언시간 대부분을 콘텐츠 유통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 할애하는 등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그가 지난 2009년 취임할 당시부터 "통신은 탈통신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 것과 상통하는 부분이다.

이어 이 회장은“3년 전 취임 이후 경쟁력 강화에 노력했던 것들이 서서히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활성화돼 유통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KT의 향후 경영행보 계획을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2기 이석채호가 공식 첫 출범하는 자리이기도 한 만큼 축하메시지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사내·외 이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 지지와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일사천리로 진행돼온 만큼, 2기 경영행보에도 자신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 강성노조와 일부 소액 주주들이 이 회장의 연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으나 그를 향한 대세인 호평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관련업계 사람들은 연임 확정의 원동력을 두고 문제해결에서 빛나는 그만의 추진력 덕분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날도 이 회장은 비상경영체제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롱텀에볼루션(LTE) 등으로 인해 예년보다 투자요소가 2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투자자금을 임직원 스스로 마련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회장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뒤쳐진 LTE 가입자 뒤집기 전략을 묻는 질문에도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T가 보유한 클라우드컴퓨팅센터 (CCC) 기술로 설치기간 및 비용을 줄이고 나면 내달부터는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을 갖추기 때문에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한 KT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이 회장을 두고 '불도저 식 경영'이라며 부정적 시선을 거두지 못하지만, 사심없이 성실하게 일해온 업적으로 본다면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며 이 회장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앞으로는 어떤 분야에서 융합을 달성할 것인지.

▲융합을 제대로 하려면 단순한 네트워크 건설만으로 안된다. 중요한 건 솔루션이다. 융합을 지향하는 것은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관련 실제로 전력소비가 얼마나 줄어들 수 있는지 불철주야 움직이고 있다.

-경쟁사보다 LTE 서비스 가입자가 뒤쳐지는데. 전략은

▲CCC기술로 하루에 1300개 IT 기지국을 건설하고 있다. 이제는 장비 생산량이 못따라올 수준이다. 4월까지는 커버리지를 경쟁사 정도로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이후는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나머지 네트워크를 충분히 쓸 수 있기 속도면에서 경쟁사 대비 앞서고, 요금제도 더욱 경쟁력있는 만큼 따라잡는데 문제없다.

-정치권 총선 공약으로 통신료 인하 많이 내세우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이통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점점 감소세다. 3년 전에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100배는 더 내야했을 수준이다. 소비자가 비싸다고 느끼는 것은 단말기 할부금 때문이다. 결국은 단말기 값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준으로 국내에도 유통되야 한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접속차단 때문에 논란이 일었었는데 망관리 비용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전력이나 주파수, 네트워크 모두 공짜가 아니고 투자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희소한 자원이다. 때문에 아껴써야 한다. 스마트TV는 네트워크와 연결되야만이 스마트한 TV가 된다. 접속이 안된다면 돈만 많이드는 TV일 뿐이다. 해외 통신사업자들이 자신들에게 피해주는 걸 감수하고 연결시켜 줄까? 그건 환상일 뿐이다. 공짜점심은 없다. 네트워크와 관련 누구나 골고루 비용을 분담하는 식이 맞으며, KT는 관리자일 뿐이다.

-비상경영체제 선포했다. 성과가 낮을 경우 임원 연봉을 일부 내놓겠다고 했고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이나 조직개편 얘기도 도는데.

▲예년보다 여러가지 이유로 투자비용이 20%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경영효율화를 통해 스스로 조달하는 수 밖에 없다. 이게 배경이다. 구조조정은 회사가 잘 경영되고 있는데 필요없는 것 아닌가.

-2G 종료 때문에 KT 이미지가 불도저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2기 이석채호의 이미지 개선 목표는.

▲이미지는 중요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2G 고객들한테는 익숙한걸 버린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과거 서울시내 한가운데 전차달리던 것이 자동차가 생기면서 사라져버렸다. 낭만적이긴 하지만 전차는 하나의 여깃거리가 됐을 뿐이다. 다양한 국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새로운 기술이 나올때 혜택은 늘고, 발전도 커진다. KT로썬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KWAC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열심히 준비중이다. 지난해 12월WAC2.0 상품화 했다. 필리핀 스마트라는 회사에서 이를 근간으로 상반기 서비스 예정이며, NTT도코모와 차이나모바일은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WAC3.0도 개발중인데 미국과 유럽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다. WAC 확산과 관련 계획보다 늦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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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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