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올해 핵심 공약 구도심 재생사업 촉진화"
[인천=뉴스핌] 송협 기자= "구도심 재생사업 촉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도시개발사업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 특별회계를 설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창출되는 수입을 기반으로 구도심 재생 사업지구와 연계한 기반시설과 시민들의 재정착을 위한 특화사업에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취임 2년째를 맞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핵심 공약사안인 구도심 재생사업 촉진을 위한 2012년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수도권 심장부로써의 인천 재탄생을 예고하고 나섰다.
아울러 송 시장은 지난해 연평도 포격 이후 경색된 남북간의 교류 단절,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교류 협력을 강화하는데 인천시가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 다음은 뉴스핌과 송영길 인천시장의 일문일답.
Q 인천광역시 사령탑을 맡고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정활동을 통해 느끼신 감회는?
▲ 인천시를 살기좋은 인천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인재 양성과 더불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복지 역시 전국 지자체 중 제일 앞서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를 위해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로 민주주의와 시민의 권익을 지켜나가고 있다.
때문에 올해는 지난 시정 경험을 되살려 활력 넘치는 인천, 살기좋은 경제수도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공직자와 인천시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 부탁드린다.
Q. 도화지구, 루원시티 등 인천시 대표적인 핵심 구도심 재생사업과 제3연륙교 현황에 대해-
▲ 경제자유구역사업, 공항, 항만 사업, 서해도서개발사업 등을 통해 인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충에 힘을 모을 것이며 장기간 정체된 루원시티 문제 역시 연내 철거를 완료하고 LH와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을 확정토록 하겠다.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였던 사업을 진행시켜 성과를 내겠다. 연내 중요개발사업 일부를 착공하고 영종, 청라 경제자유구역에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인천대교와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손실보전(MRG)문제로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제3연륙교 역시 조기 착공할 것이다.
Q. 인천시가 AG(아시안게임)국비지원을 놓고 속앓이를 했는데...
▲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관련 시설 건설을 위한 총 사업비는 1조 9447억원이 소요되며 이중 국비는 3691억원(경기장 30%, 도로 50%)규모다. 지난해 말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서구 주경기장 국비일부(150억원)을 정액으로 지원받았지만 정부의 '중기재정 계획'은 여전히 반영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시는 주경기장 총사업비 4900억원의 30% 수준인 1470억원 중 나머지 1320억원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이 예정된 만큼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해 조속한 국비지원을 위해 발로, 몸으로 뛸 것이다.
Q.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 청라, 영종)개발이 지지부진한데 문제는 기반시설 부재와 교통 여기에 집값 하락세다 이에대해...
▲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삼성 등 일련의 대규모 기업 유치에 성공했으며 특히 송도국제도시 내 롯데백화점 및 이랜드 몰, 글로벌 교육 허브의 단초가 될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개교, 청라지구 신세계 백화점 유치 등 교육, 서비스산업 전진기지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세계 최고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활동에 유리한 입지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때문에 최근 삼성, 롯데, LG 등 대기업의 IFEZ(인천 경제자유구역)진출은 인천만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입지여건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존슨앤드존슨의 메디컬바이스트레이닝센터, 국제업무단지, 동북아트레이드센터, 아트센터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경제자유구역은 인천시민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의 집객력을 높이는데 충분하다.
Q. 숭의운동장 도심재생 사업 관련 대형마트 입점을 2년뒤로 유예하면서 재래시장 상인들의 불만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고 여기에 SPC(민간건설출자사)는 평당 1000만원을 육박하는 토지분양가 문제로 사업타당성 논란에 빠졌는데...
▲ 숭의운동장 도심재생사업은 숭의운동장 시설 내 대형마트 입점을 놓고 주변 전통시장의 거센반발과 인천시의 어려운 재정상황이 맞물려 고전했지만 조건부 등록으로 사업진행이 정상화 됐다.
아울러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동반성장' 과 '상생발전'의 관점에서 지역발전의 초석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대, 중,소 기업, 소상공인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 발굴 할 사안이다.
Q. 인천아시안게임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송 시장이 후보시절 안상수 전 시장의 주경기장 신설에 대해 백지화한데 대한 지적도 팽배하다. 주경기장 신설문제 해법은?
▲ "열악한 재정적 위기상황에서 잘못됨을 바로잡고 정책을 바로 세운다는 뜻의 '부위정경(扶危定傾)'을 신념으로 '아껴서 잘 치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적자대회는 안된다는게 시의 의지며 대회 이후 역시 시민의 부담이 될 수 있는 주경기장 건립문제를 심도있게 재검토했다.
따라서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추진에 대한 시민적 기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간투자금액이 삭감되는 만큼 좌석을 7만석에서 1만석 축소한 6만석으로 하고 법적으로 국비지원이 가능한 재정사업 방식으로 전환 추진하게 됐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월드컵, 올림픽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메가톤급 국제 행사로써 AG를 통해 인천을 전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체육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삶과 질 향상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다.
Q. 최근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뉴타운 사업을 폐기하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인천시는 가정뉴타운을 비롯한 뉴타운 사업구역이 많은데 송 시장의 뉴타운 사업추진 복안은?
▲ 현재 인천시내 주요재생사업으로 도화구역, 숭의 운동장, 동인천역 주변 개발 등 대규모 재생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인천시 재정악화, 주민들간의 갈등, 분쟁으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어려운 환경속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재정적, 제도적인 뒷바딤을 통해 묵힌 난재를 슬기롭게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시는 구도심 재생사업 촉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도시개발사업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 특별회계를 설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송도 6,8공구 부지매각 수입 1조 1200억원과 북항배후지 개발이익으로 환수되는 기부채납부지 약 45만6000㎡에서 창출되는 수입을 기반으로 원주민의 재정착율을 높이는 특화사업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Q. 서울시 박원순 시장. 송 시장은 전임 한나라당 출신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을 모두 폐기하고 있는데 시장이 바뀌면 '매물비용'이 들어간다는 말도 있다. 전임 시장이 추진한 역점 사업 폐기 이유는...
▲ 이미 취임사를 통해 모든 사업들을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장동력이 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존 사업이 리모델링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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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