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서울이 경제력과 제도적 효율성, 인적자본, 물적자본, 금융성숙도, 글로벌 매력도 등으로 측정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2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선 6위에 머물렀다.
씨티그룹이 후원하고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트유니트(EIU)가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는 미국 뉴욕시가 전분야 합산점에서 총점 71.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영국 런던시, 싱가포르시가 뒤따랐으며, 홍콩과 파리가 공동 4위, 일본 도쿄시가 6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태지역 주요도시 중에서 서울은 싱가포르, 홍콩, 도쿄, 시드니 그리고 멜버른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대만 타이페이가 8위, 중국 베이징은 9위, 상하이는 10위를 나타냈다.
평가 항목별로 특히 미래의 새로운 파워 도시는 어디가 될 것인지 살펴보는, 실질 국내총생산(GDP)를 포함하는 5개 항목으로 구성된 전반적인 경제적 강도 순위에서 서울은 상위 30위 안에 들지 못하고 34위에 머물렀다.
이 순위에서는 중국 톈진시가가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12.9%를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고, 선전시와 다롄시가 4위 뉴욕시보다 높은 지위에 올랐다. 10위 베이징시까지 중국 주요도시가 10위 내에 7곳이 자리했다. 그 외에 도하가 5위, 도쿄가 8위를 기록했을 뿐이다.
물적자본 면에서는 뱅쿠버가 1위 도쿄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은 토론토, 프라하, 필라델피아, L.A. 등과 함께 36위에 머물렀다. 그마나 금융 성숙도 면에서 서울은 워싱턴, 뱅쿠버, 상하이, 시드니, 파리, 베이징 등과 공동 10위를 나타냈다. 금융성숙도가 높은 상위 10개 도시는 공동 1위로 취리히, 토론토, 도쿄, 싱가포르, 뉴욕, 런던, 홍콩, 프랑크푸르트, 시카고 등이 포함됐다.
제도적 효율성 순위에서 서울은 41위에 그쳤는데, 여기서는 취리히와 제네바가 수위를 차지했다. 사회문화적 특성에서는 취리히가 1위를 기록했고, 서울과 도쿄, 로마가 공동 28위였다.
인적자본 순위에서 서울은 6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 순위에서 1위는 더블린, 2위는 홍콩이었으며 그 뒤로 코펜하겐과 파리, 제네바, 오슬로, 취리히 등 유럽이 주를 이뤘다. 환경과 자연 면에서는 몬트리올과 프랑크푸르트, 부다페스트, 버밍엄이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43위에 인천과 함께 기록됐다.
글로벌 매력도에서는 런던이 1위 파리가 2위 도쿄가 3위였다. 서울은 13위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보였다.
한편, 인천시는 아태지역 도시경쟁력 15위를 기록해 중국 선전시와 태국 방콕시 사이에 위치했으며, 부산시가 18위로 중국 광저우시와 동급에 위치했다. 글로벌 순위에서 인천시는 56위, 부산시는 64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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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IU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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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