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1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대외 뉴스에 주목하며 1110~1130원의 박스권 움직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무역 적자 소식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 채권 교환을 채무불이행(디폴트)라고 선언한 점은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웬만해서는 박스권을 뚫을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과 유로화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수급상 3월 배당과 수주 관련 물량이 부딪히며 박스권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07.30~1125.3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셋째 주(3.12~3.16) 원/달러 환율은 1107.30~1125.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00.00원, 최고는 111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20.00원, 최고는 113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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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 호악재에 ‘주목’, 1120원대 올랐다 다시 1110원대로
지난 주 서울외환시장은 대외 호악재에 주목하면서 1110~1125원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주 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8.0%에서 7.5%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그리스의 국채 교환 협상 시한을 앞둔 우려와 경계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레벨을 1110원대로 낮췄다.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하지 않겠냐는 전망과 루머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은 수출보다 물가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발언을 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계도 사라졌다.
◆ 대외 재료 눈치 보며 박스권 거래 유지될 것
지난 주말 발표된 지난 2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 수는 22만7000건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 추세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채에 대해 디폴트 선언을 했지만 시장에 예상돼 있던 재료라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CDS 문제가 우려됐음에도 유로/달러 환율은 1.31달러 대에서 지지됐다.
지난 2월 중국의 무역적자는 3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전인대의 성장률 하향 조정 이후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될 수 있어 보이다. 동시에 중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 대우조선해양이 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유설비를 수주했다고 전해지며 달러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월 배당 물량과 수급상 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SC은행 조현석 부장은 “1110원대에 안착했는지는 좀 더 봐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악재가 나와도 1130원까지 올라가긴 버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과 수주 관련 물량 싸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은행 김장욱 차장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제한적인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분위기는 추가적 낙폭 확대보다는 회귀 가능성이 있다”며 “수급 상황을 보면 매수 쪽 세력이 매달릴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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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