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8일 오후 원/달러 환율이 오전보다 낙폭을 늘려 1110원대 후반까지 하락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보다 크다는 발언을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오전 중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루머가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51분 현재 1118.60/1118.90원으로 전날보다 6.20/5.90원 내려 호가되고 있다. 전날보다 1.80원 하락한 1123.0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낙폭을 늘려 1120원을 뚫고 내려왔다. 다만, 1118원대에서는 결제수요가 좀 더 우위를 보이며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23.10원, 저가 1118.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6.50원 하락한 1119.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20원 내린 1123.80원에서 개장한 원/달러 선물 3월물은 1118.70원과 1123.80원에서 내림세다. 외국인은 1만1283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 시각 0.9% 넘게 상승해 2000선에 진입했다. 다만, 외국인은 국내주식을 13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국내적으로는 박재완 장관의 발언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며”그리스 문제 해결과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1120원을 깨고 내려와 저점을 많이 낮춘 상태로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며 “수급상으로는 결제수요가 조금 우위에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중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진 점도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일 것”이라며 “1120원을 깨고 내려와 저점을 많이 낮추고서는 수급상 결제수요가 조금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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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