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2관왕 영예…LG-혁신제품 주목 성공
[바로셀로나=배군득 기자] 지난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는 한국 기업의 위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양사는 MWC에 나란히 최고 부스를 마련하며 참관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두 회사 모두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지난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2 삼성전자 부스(왼쪽)는 매일 몰려드는 참관객들도 인산이해를 이뤘다. LG전자는 새로 선보인 5인치폰 옵티머스 뷰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최고 기업임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추최측인 GSMA(GSM Association)로부터 베스트 모바일상(갤럭시S2), 베스트 제조사상 등 7개 중 2개 어워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이같은 위상은 모바일 시장에서 정상의 기업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난해 MWC에서 처음 제정된 베스트 모바일상에서 애플 아이폰4에 무릎을 꿇은 삼성전자가 당당히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특히 베스트 제조사상까지 2관왕에 오르면서 삼성전자는 당분간 모바일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각인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받은 상이 2관왕이라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핵심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펜을 장착한 갤럭시 노트가 여전히 인기를 얻으면서 삼성전자 부스는 매일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약을 꿈꾸는 LG전자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4대3 화면 비율의 옵티머스 뷰와 쿼드코어를 장착한 옵티머스 4X에 대한 관심도가 생각 이상의 반응을 보인 것이다.
옵티머스 뷰는 휴대성이 부족하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와 유사한 ‘메모’ 기능을 차별화 시키며 올해 MWC 트렌드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쿼드코어폰 옵티머스 4X는 작업 처리속도를 직접 시연하고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내놔 주목을 끌었다.
비록 MWC에서 제정한 7개 어워드 후보군에 들지는 못했지만 북미, 유럽과 한국 시장에서 경쟁사와 경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장의 강자라는 점을 다시 입증하며 확고한 위치를 다지게 됐다”며 “중국 제조사의 빠른 성장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라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삼성전자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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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