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이메일 보내다 컴퓨터 고장으로 못 보내
[뉴스핌=곽도흔 기자] 26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2개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급히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다 컴퓨터 고장으로 못 보낸 허망한 사연을 올려 화제다.
홍석우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망해서 한마디 한다”며 공항에 가다 벌어졌던 해프닝을 올렸다.
홍 장관은 “일요일에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왔는데 컴퓨터가 고장이라 출장 다녀와서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사연인즉슨 취임 100일(2월24일) 소회를 쓰겠다고 지난 메일에 약속한 터라 찜찜하던 홍 장관은 공항가는 길에 사무실에 들러 메일을 보내고 가기로 했다.
시간이 없어 바로 메일 보내기에서 글을 썼는데 쓰다보니 조금 길어져 30분을 썼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보내기를 클릭하고 마우스를 움직이려는데 화면이 사라진 것. 흔히 하는 표현으로 글을 쓴 게 모두 날라가 버린 것이다.
홍 장관은 “허무했지만 비행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방법이 없겠지요 허무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 장관은 “그간의 100일이 허무한 게 아니라 다행”이라며 “나름 잘해왔다고 생각하는데 겸손하고 초심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석우 장관은 초심, 겸손을 강조하며 “공항에 도착했는데 빨리 보내기를 안 하면 또 날라갈까봐”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홍석우 장관은 2월26일부터 3월1일까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2개국을 방문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피터 친(Peter Chin)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원전협력, LNG 도입 등 양국간 에너지·자원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무스타파(Mustapa)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국기업 투자프로젝트 지원상황 등 양국간 통상현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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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