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자산관리 30조원 목표..고객 신뢰 확보만이 살 길
[뉴스핌=고종민 기자] “크게 생각하고 빠르게 행동하라”
박경희 삼성증권 UHNW사업부장(상무, 사진)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초고객자산가(VVIP) 고객 관리 자산 10조원, 2015년에는 30조원(예상 시장점유율 10%)을 달성할 것”이라며 VVIP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차별화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상무는 삼성증권 UHNW의 수장으로 부장 3년차에 부장에서 승진했다. 그가 PB(프라이빗뱅커) 업무에 정통한 전문가로 UHNW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서다. 삼성증권은 보통 부장 5년차에 승진심사를 한다.
◆강한조직으로 2015년 30조원 자산관리 ‘Go'
공격적인 경영 목표 설정 이유는 조직 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증권 UHNW사업부는 7개의 SNI(삼성앤드인베스트먼트)지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약 8조원의 VVIP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지점수와 총액은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수준이며 PB 90명과 전문가 컨설팅 그룹 40여명(투자컨설팅·기업금융컨설팅·리서치센터· 세무 부동산 컨설팅·은퇴컨설팅그룹)이 주요 구성원이다.
박 상무는 “자산관리 영업은 고객의 신뢰확보가 핵심”이라며 “고객의 신뢰 확보는 자산관리 솔루션의 전문성과 고객에 대한 금융기관의 진정성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PB는 자체적인 자산관리 솔루션과 고객 맞춤형의 전문가 그룹 컨설팅을 통해 솔루션을 도출하고 있다”며 “ ▲글로벌 PB고급 과정 ▲PB의 역량별 심화과정 ▲자산별 심화과정 등 PB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고객 교육에도 집중한다. 고객이 자신의 투자자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것.
박 상무는 “최근 고액 자산가들은 점점 지식무장을 통해 스마트한 수퍼리치로 변화하고 있다”며 “투자자의 관심이 자산관리 수익율제고, 위험관리로 이어지고 있으며 PB들도 더욱 발전해야하는 발전하는 동기 부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VVIP 관리 어떻게?
저금리와 고물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VVIP 관리 트렌드가 증권업계로 넘어오는 추세다. 삼성증권은 고객만족의 확실한 차별화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고액자산가들의 주요 관심사는 ▲한국의 버핏세 동향 (증세 트렌드) ▲유럽재정위기 이후 투자전략 (변동성 장세의 투자전략) ▲저금리하의 안정적 + 알파 추구 ▲인플레이션 ▲한국 총선, 대선 등이다.
박 상무는 “고객들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대비 물가연동국채·주식·커머더티 투자(금, 원유 등) 등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버핏세 증세 (최고세율상향 신설)에 대비해 비과세·분리과세·저율과세 비중확대 차원에서 보험·10년 이상 장기채권·해외비과세 채권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변동성에 대비한 투자 목록에는 지수형 ELS· 헤지펀드·적립식 투자가 있다.
VVIP 자산 투자 방식은 철저한 검증을 전제로 한다. 일례로 삼성증권은 작년 초 중국 최대 화샤기금과 중국투자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화샤기금을 통해 투자한 상당수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무는 “화샤기금이 파트너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검증 절차를 거쳤다”며 “여러 곳의 컨설팅 회사에 수백개의 운용·자문사 검증을 맡겼고 화샤기금으로 좁히는 과정에서도 복합적인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또 소액투자자들이 역차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삼성증권 UHNW 사업부의 경우, ‘매월 수퍼리치보고서’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의 투자동향 등을 작성하고 있다”며 “이 리포트의 공개로 일반투자자는 고액자산가의 투자정보·의사결정 등을 빠른 시간에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지식정보 나눔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