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012년에 들어서면서 국채 등 안전자산에 자리잡고 있던 투자심리가 위험자산으로 조심스럽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지난 2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자리잡았던 글로벌 소버린 이슈의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자산배분 전략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려는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는 것.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FI분석팀장은 "단기적 위험 완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소버린과 은행의 불안요인은 여전히 잔존한다"며 "유동성 이슈는 완화됐지만 채무상환능력과 의지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경우 각국 정부와 ECB에 의해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재정위기의 근본적 해법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까지 난관이 많다고 내다봤다.
특히 선진국 소버린 이슈는 심각한 재정문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서 미국과 일본의 국채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으나, 양국 재정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장기화될 경우 '무형의 신뢰도 하락'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팀장은 "선진국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과 그리스 자금지원 결정에 따른 재정위기 해빙 무드가 계속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적격등급을 중심으로 한 크레딧 채권 비중 확대 의견은 유효하나, 중장기 불확실성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금융안전망 강화와 재정협약, 각국 정치권의 실행의지 약화 가능성, 시험대에 오른 글로벌 은행의 완충능력,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안요인은 남아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부양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역시 불확실하므로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등 위험자산의 중장기 비중 확대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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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