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전경련 등 국내 경제계는 21일 한미FTA 발효 발표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한미FTA 발효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양국 통상당국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발효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경련은 이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은 한미FTA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서민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이날 한미FTA 일정 발표가 나온 직후 "원만하게 마무리 돼 3월 15일부터 협정이 발효된데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 FTA는 수출둔화를 완화하는 안전판이 돼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상의는 또 "이제 협정발효를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정부에서도 한미 FTA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섬유업계 역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노희찬 회장은 "한미 FTA 발효일정 확정에 따라 한미 FTA 특혜수출을 준비 중인 섬유패션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졌다"며 "많은 중소 섬유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충분한 재검토가 이뤄지지 못한채 발효된데 대해 유감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충분한 재검토를 마치지 못한 채 이뤄진 이명박 정권의 한미 FTA 발효일자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한미 FTA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교통상부는 한국과 미국이 내달 15일 오전 0시(미국시각)를 기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키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오후 8시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일자 및 그간 진행해 온 협상 이행과정을 전달했다.
박 본부장은 "양국은 지난 12월부터 총 다섯번에 거친 협의를 통해 FTA 이행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오늘 최종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개시해 2011년 2월 서명한 한미FTA 추가 협의결과가 3월 15일 정식 발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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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