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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정용진⑦] 정용진號, 경영성적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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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마트 분할 성적이 핵심 잣대될 듯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양창균 기자] 지난 2009년 신세계그룹의 대표이사(CEO)에 오른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성적표는 일단 합격점 수준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로 취임 3년째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서민경제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마트의 가격 낮추기 아이디어 제시등  정 부회장은 가격정책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의견을 내는 데에 활발하다.

또 CEO의 실질적인 경영능력 잣대인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다.  지난해 신세계(이마트+백화점)의 영업이익 규모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부회장 취임 뒤 신세계 조직문화도 바뀌고 있다. '소통경영'에 무게를 둔 정용진식 바람이 신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 가격군살 빼기 다양한 시도

사진설명=이마트가 지난해 8월 경기도 광주에 국내 최초로 연면적 7107㎡(2150평) 규모의 '이마트 미트센터'를 오픈했다.
  
정용진식 유통경영중 눈에 두드러지는 정책은  품질은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추는 시도를  들 수 있다.  최종 소비자에게 두마리의 토끼를 선사하는 고단위 기법이다.  이윤의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가격 거품을 제거함으로서 가능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마트의 경우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글로벌 소싱역량을 강화해 품질 좋고 값싼 상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했다. 이는 정 부회장이 서민경제와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연면적 7107㎡(2150평) 규모의 '이마트 미트센터'를 경기도 광주에 지난해 8월 오픈했다. 이마트 미트센터는 한우와 돈육, 수입육등 축산물을 전문적으로 가공, 포장하는 시설이다. 전국 이마트에 공급되는 생육제품을 60% 이상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기존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소비자 판매가격도 10~15%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가전 중간유통단계도 없앴다. 해외업체로부터 직소싱해 동일사양의 브랜드가격을 획기적인 가격대에 내놓은 것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가전의 중간유통단계 역시 없애고 대만에서 직소싱해 동일한 사양의 제조업체 브랜드 상품보다 가격을 40% 정도 획기적으로 낮췄다"며 "판매 3일 만에 5000대 물량이 모두 팔려 추가 발주에 들어갈 정도로 고객들의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마트 커피 역시 브라질 현지 직소싱을 통해 가격을 절반 이하로 획기적으로 낮춰 2주 만에 19톤, 약 1만 6000개에 달하는 상품이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마트의 해외소싱 매출은 지난해 11월까지 연누계로 5000억을 훌쩍 넘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30%가 넘는 신장세를 이어갔다.

가격거품 빼기는 PL(Private Label) 상품에서도 이뤄졌다. 정 부회장의 지시하에 PL상품의 다양화와 가격 군살빼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경기불황과 함께 값싸고 질좋은 PL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입맛이 맞아 떨어지면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신세계 담당자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지난해 PL 상품의 매출 구성비는 전체 매출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2년간 성적표 합격수준

사진설명=지난해 2월 JP모건이 주최한 'KOREA CEO 컨퍼런스'에 참석한 정 부회장이 이마트의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지난 2년간 성적표는  합격점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게 재계와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선 실적과 함께 신세계의 기업분할을 정 부회장의 가장 큰 경영성과로 보고 있다"며 "백화점과 마트의 기업분할은 향후 정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 선임된 뒤 공식활동에 나선 2010년의 신세계  경영실적은 양호하다. 

지난 2009년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 후에도 성장엔진의 불은 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의 경영활동 첫 해인 지난 2010년 매출액은 11조 2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조원이상 매출증가를 내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8% 확대되며  9941억원의 성과를 냈다. '10조(매출)과 1조(영업이익)' 클럽 달성을 목전에 둔 수치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 10조원이 넘는 기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라는 1조원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며 "이런 측면에서 신세계의 매출성과는 높게 평가된 다"고 진단했다.

조만간 공개될 취임 2년째의 신세계 성적표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지난 2011년 5월 1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을 분할한 관계로 지난해 실적수치 측정이 쉽지 않다.  여기에 변경된 회계기준 적용으로 예상실적을 특정시기와 비교 평가하기가 힘들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토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신세계의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2월 집계를 제외한 연간실적의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까지 연간  누적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매출실적은 각각 12.6%, 8.7% 신장하는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 2010년도 영업이익 규모가 1조원에서 조금 빠진 실적을 올렸다"며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이마트와 백화점을 합친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정 부회장이 신세계의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을 각각 기업분할 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 역시 긍정적이다.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의 기업분할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 극대화와 업태별 책임경영 확립, 미래 성장성 극대화의 진용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 또 다른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기업분할 승부수는 조직의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 조직문화에 새 바람

사진설명=정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이마트 법인 설립 선포식'에 참석한 뒤 "세계적인 종합유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실적 뿐만아니라 조직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정 부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자유롭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수평적이고 열린 조직문화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내부고객인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느껴야 직원 모두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섬길 수 있다는 정 부회장의 고객제일 철학이 꽃을 피운 셈이다

올 신년사에도 이러한 정 부회장의 시각이 담겨져 있다. 올 신년사에서 정 부회장은 능동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호기심과 변화, 도전의 정신 필요하며, 이것이 발휘될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창조적 발상을 할 수 있는 조직 역량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정용진식 마케팅' 역시 신선하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고품격 문화예술 마케팅, 패션혁신에 주안점을 뒀다.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거장  제프 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를 도입해 전개한 아트 마케팅은 업계 최고의 화제였다.

정 부회장은 패션과 식품에서도 고품격 마케팅을 펼쳐 차별화 했다.

국내 최대, 최고수준의 남성 토탈 라이프스타일 공간인 ‘신세계 강남점 남성전문관’을 도입해 고품격 패션 백화점의 진수를 보여줬다. 최고의 프리미엄 식품점인 ‘딘앤델루카’도 강남점 식품관에 오픈해 글로벌 트렌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해 주는데 앞장섰다.

 신세계몰 역시 삼성전자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 스마트TV 쇼핑앱’을 출시해 TV 전자상거래 시대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영성적에선 정 부회장 특유의 소통경영도 높은 점수다. 정 부회장은 수시로 임직원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박찬영 신세계그룹 상무는 "사내에서 정 부회장의 소통경영은 유명하다"며 "꾸준히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 약력>

1968년 서울 출생
1987년 경복고 졸업
1994년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졸업
1994년 삼성물산 경영지원실 입사
1995년 신세계백화점 입사
1997년 신세계백화점 도쿄사무소 이사
1997년 신세계그룹 기획조정실 그룹총괄담당 상무
1998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체인사업본부 본부장 상무
1998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 상무
2001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신세계그룹 부회장
2010년 신세계그룹 총괄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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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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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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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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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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