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로비공화국 ①국회(2)] 대기업 국회로비 핵심은 ‘국감증인출석’

기사입력 : 2012년02월20일 10:22

최종수정 : 2012년02월23일 08:07

- 삼성 등 5대그룹의 대국회로비 이유와 실태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회나 정부를 상대로 한 대기업의 로비는 SK처럼 빙산의 일각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은밀하게 이뤄진다. 국회를 상대로 한 대기업 로비의 핵심은 무엇일까?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등 5대그룹 사옥. [사진: 김학선 기자]
◆ 대기업 국회로비의 핵심은 ‘국감증인출석’

삼성과 현대차, LG, SK, 포스코 등 국내 재벌과 대기업들은 사내에 국회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속칭 ‘연락관’을 두고 있다. 대기업마다 2~5명, 그룹별로는 수십명에서 100여 명에 달하는 국회업무 담당 연락관들이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는 것이 바로 국정감사의 증인출석 문제다.

한 대기업 연락관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오너가 증인출석 요구를 받을 경우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든 빼거나 부회장·사장 등으로 등급을 낮춰야 한다”며 “오너가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업무적인 답변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의원들이 공공연히 모욕을 주거나 쟁점과 관련없는 사안들로 증인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회 생활을 10년 이상 했다는 한 보좌관에 따르면 국정감사 때 작성되는 국회 증인출석 명단에는 ‘초본’과 ‘중본’, ‘말본’이 있다.

◆ 국정감사 증인출석 명단엔 ‘초본·중본·말본’이 있다

이 보좌관은 “먼저 보좌관들이 국감을 앞두고 필요한 증인명단을 작성해 해당 상임위 행정실로 보낸다. 보통 정무위나 국토위의 증인신청이 가장 많은 편인데 보통 500여 명 수준이다. 이게 ‘초본’”이라고 운을 뗐다.

또한 “이 명단이 넘겨지면 국회를 출입하는 대기업이나 산하단체 연락관들이 찾아와 증인 명단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하거나 급을 낮춰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면 보좌관들이 꼭 필요하지 않은 증인일 경우, 혹은 상황에 따라 이름을 빼주기도 한다. 이 과정을 거쳐 200여 명 정도로 증인명단이 줄어드는데 이게 ‘중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야 간사 합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명단이 바로 ‘말본’이다. 말본에 오르는 증인명단은 보통 120-130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보좌관은 “옛날에 국회 연락관 중 출세하는 사람들의 노하우가 있다”며 “국회에서 증인출석을 요청하거나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를 이용해 미리 보좌진과 짜고 해당 기관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거나 어려운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다. 이후 이를 무마시키는 방법으로 기관장이나 오너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그래서 승진도 하고 조직에서 인정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회를 담당하는 연락관들을 기업의 이해관계를 좌우하는 로비스트로 보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 국회 연락관 위에 진짜 로비스트는 따로 있다

한 연락관은 “보통 국회에서 증인출석을 요청하거나 어떤 법안이 나오면 연락관은 그 동태를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며 “실제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연락관도 보고만 할 뿐이지 그 문제가 어떤 방법으로 해결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진짜 로비스트는 따로 있다는 말이다. 다른 연락관은 “삼성그룹의 경우 국회의원 299명의 혈연과 지연, 학연 등을 분석해 담당 임원을 따로 두고 있을 정도”라며 “그래서 ‘관리의 삼성’이란 말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한 대기업 국회담당 부장급 직원은 “사실 여의도에선 국감증인 출석문제만 해도 큰 일 했다고 한다”며 “실제 기업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곳이 바로 정부 부처다. 따라서 대기업에선 공정위나 재정부, 국세청을 상대하는 직원들이 가장 큰 일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로비공화국 2편은 정부 부처 중 경제검찰이라 불리는 공정위의 과징금을 둘러싼 대기업과 법무법인 간의 먹이사슬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