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최주은 기자] 동부건설과 대우건설이 시장추세와 다르게 거래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회사채 유통시장에서 신용등급 BBB인 동부건설이 민평 8.25%보다 낮은 7.90%에 거래가 이뤄졌다. 또 신용등급 A+인 대우건설이 민평 4.66%보다 높은 4.71%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 거래들은 최근 시장의 흐름과는 상이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신용등급 BBB등급의 회사채는 민평보다 높게 거래가 이뤄지는 반면, 등급이 A0 이상이면 민평보다 낮게 거래돼 왔기 때문이다.
고위험-고수익 투자경향을 반영하기 보다는 개별회사의 재료가 반영된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이다.
증권사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BBB'로 투자등급 하단에 있는 건설사임에도 '고금리' 매력에 빠진 리테일 투자자들에 인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액이 6110억원에 그치고 이자보상배율이 1.89배로 양호하다는 점 때문에 민평보다 낮은 금리에도 수급이 원활했다는 해석이다.
대우건설 발행 금리와 관련해 한 트레이더는 “대우건설은 우량 건설사로 신용위험이 낮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건설업종이다 보니 절대금리는 같은 등급대의 다른 업종의 회사채보다 높게 형성된다"며 "높은 발행금리에도 시장에서의 수요는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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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