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금융정책 실무를 주무르는 금융위원회의 과장급 인사가 전격 단행했다. 19개 과장급 자리 중 13곳을 교체했고 2개 팀을 신설하는 등 안팎에서 대대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이번 인사의 컨셉트는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와 유로존 위기 등으로 일감이 몰렸던 이들에 대한 일정부분 배려와 올해 새로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분위기 쇄신의 일환이다.
10일 금융위원회는 19명의 과장급 인사명단을 밝혔다. 청와대 등 외부파견을 제외하면 13명 과장이 교체되고 신설부서를 포함하면 15개 과장이 바뀐 셈이다.
신임 은행과장에는 중소금융과장을 2년 반 이상 역임한 배준수 과장이, 보험과장에는 이윤수 금융시장분석과장이 이동한다. 이들 모두 지난해 관련이슈가 집중되며 고생했던 곳들이다. 현 은행과장인 성대규 과장은 국가경쟁력위원회 국장급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소금융과와 서민금융과장에는 각각 권대영 자산운용과장과 청와대 파견나갔던 신진창 과장이 자리를 틀고 국제협력팀장에는 안형익 서민금융팀장이, 기획재정담당관에는 신현준 보험과장이 내정됐다.
금융조세팀과 전자금융팀은 이번에 신설됐다. 금융조세팀의 경우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특별지시로 만들어졌다는 후문이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에서 주로 관련업무를 다루지만 최근 금융산업내 세금문제가 주요이슈로 대두되면서 금융위내에도 관련업무에 대한 니즈가 있어왔다. 이에 금융조세팀은 관련분야에 대한 리서치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전자금융팀 역시 보이스피싱 등이 급속히 확산되는 등 최근 이슈가 불거지며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신설됐다.
이에 반해 자본시장법과 소비자보호법, 경영지배구조법 등 여전히 법관련 현안이 남아있는 곳들은 기존 과장들이 유임됐다. 자본시장과, 금융정책과, 금융제도팀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애초에는 더 큰폭의 인사가 예상됐는데 절반 남짓 교체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 같다"며 "지난해 대형 이슈와 현안으로 고생했던 이들을 바꿔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위 과장급 인사명단
행정인사과장 최준우(現 기획재정담당관)
정책홍보팀장 최동환(現 외교부 말레이시아 상무관)
기획재정담당관 신현준(現 보험과장)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원중희(現 금융위)
금융시장분석과장 최용호(現 대통령실)
국제협력팀장 안형익(現 서민금융팀장)
구조조정지원팀장 최명수(現 금융위)
금융조세팀장(신설) 김기한(現 중소금융과)
은행과장 배준수(現 중소금융과장)
보험과장 이윤수(現 금융시장분석과장)
전자금융팀장(신설) 김진홍(現 정책홍보팀장)
중소금융과장 권대영(現 자산운용과장)
서민금융과장 신진창(現 대통령실)
자산운용과장 김정각(現 금융위)
대통령실 파견 손영채(現 미래기획위원회)
대통령실 파견 김 건(現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대통령실 파견 이태훈(現 산업금융과)
미래기획위원회 파견 윤영은(現 금융위)
국무총리실 파견 이영직(現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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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