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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수출입행장 "5억불 이상 대형물 수주 집중"

기사입력 : 2012년02월06일 14:10

최종수정 : 2012년02월06일 14:13

"1년간 다져둔 기초체력...올해는 성과 수확을"

[뉴스핌=홍승훈 기자]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올해 5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해외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선(先)금융, 후(後)발주'가 보편화된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6일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사진)은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수은은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70조원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행장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 역량 집중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든든한 조력자 역할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과 수출금융 결합을 통한 복합금융 활성화 ▲외화유동성 방어선의 안전판 역할 등 올해 수출입은행의 4대 중점 추진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 행장은 "작년 해외 플랜트 수주액 650억 달러 중 80%가 5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사업"이었며 "'선(先)금융, 후(後)발주'가 보편화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수은은 이를 위해 지난해 주요사업을 발굴하고 총괄 조정하는 '총괄사업부'와 금융자문 주선을 주도하는 '금융자문실'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외국계 대형은행이 독식하고 있는 금융자문 및 주선 시장을 뚫고 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김 행장은 "이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5건의 계약(총사업비 73억 달러)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수출입은행은 수출지원 효과가 큰 대형 투자개발형 사업 및 녹색산업 등 '전략사업 발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녹색사업 등 3억 달러 이하의 소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컨소시엄이 어려워 단독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미 카자흐스탄 석유화학사업 등 7개 사업(총사업비 113억 달러)에 대해 입찰 전 단계부터 금융자문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것들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성과 창출에도 다각도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 중동지역에 이어, 올해는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중남미 및 동남아 등 개도국 발주처 중심으로 통합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통합마케팅을 해보니 효과가 쏠쏠했다"며 "3월중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 3개국에 대한 통합마케팅을 실시해 한국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 금융기관 및 주요 발주처를 초청해 '중동 북아프리카(MENA) 콘퍼런스'의 4월 개최 등 한국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

김 행장은 "이같은 지원은 수출입은행 혼자서는 어렵다"며 "한-호주, 한-일, 한-중 업무협약, 국내 시중은행들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수행에 소요되는 금융재원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침도 강조했다. 김 행장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시중은행들이 위험회피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포괄금융을 올해 중소 중견기업 전용상품으로 전환하고 총 15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육성중심으로 전환하고 이들 기업에 대해 국제법률자문, 해외진출 컨설팅 등을 대폭 확대하고 수출팩토링, 포페이팅 등 무소구 조건의 무역금융도 12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중고를 겪고 있는 조선 해운사업에 대해서도 "기 발주 선박이 선주의 자금조달 문제로 인도가 지연될시 선주 앞 대출확대, 담보가치 대비 대출비율(LTV) 완화 등을 통해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성동조선에 대해 김 행장은 "최근(1월말) 체결한 MOU 핵심은 자구노력과 경영목표 등에 대해 매월 회계법인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단에서 체크하기로 했다"며 "추가 지원계획은 3월경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과 수출금융을 결합해 우리 기업들의 개도국 진출, 외화조달 선도자로서 외화유동성 방어선의 안전판 역할도 강화해나가겠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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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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