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아무리 골프회원권 시장이 불황이라도 솟아날 구멍은 있습니다.”
레저시대 홍태호(51) 대표는 “이제 골프회원권 시장은 끝났다고 말하는데 방법을 찾지 못해 실수요자들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골프회원권 시장을 진단했다.
홍 대표는 “신설골프장의 회원권 분양이 잘 되지 않는 것은 시장의 침체도 침체지만 골프장 특성 맞는 분양가를 책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골프장의 접근성과 운영주체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감안해 분양가를 책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접근성은 떨어지는데 오너의 체면 때문에 높은 분양가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강남기준 80km 이내 신설골프장의 분양률은 40%대를 밑돌고 있다. 남춘천, 클럽모우,힐드로사이, 산요수, 오너스CC 등이 이에 해당된다.
홍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시장분석에 정통한 전문가를 만나 객관적으로 골프장을 평가하고 거기에 맞는 분양가를 책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었다. 또 회원권이 아닌 이용권 판매 등 차별화된 마케팅도 필요하다는 것.
회원권 시세가 최저점을 찍고 10 여 년 동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숨겨진 시장의 욕구를 간파하면 불황에도 살아날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골프회원권 분양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성공신화를 이어온 홍 대표는 “이제 고객들이 골프회원권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눈가림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해서는 일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단이 서지 않으면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만나 조언을 구하라는 것”이 홍 대표의 주장이다.
전국의 골프회원권값은 반토막이 나면서 10년전 가격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진짜 바닥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남부CC는 2008년 리먼 사태 직전 21억원까지 갔으나 현재는 11억5000만원 선이다. 최저점이었던 2010년 10월보다는 1억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스트밸리CC도 20008년 16억원까지 가던 것이 현재 7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국 골프장 회원권은 2008년에 비해 평균 55%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최저점에 비해서도 17%나 하락했다. 완전 바닥인 셈이다.
홍 대표는 2001년 서원밸리CC 회원권을 고가에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사업분쟁에 휘말린 양평TPC의 회원모집도 완료했다. 이밖에 센추리CC, 파인힐스CC, 무등산CC, 중국 청도의 캐슬렉스칭다오골프리조트, 엠스클럽, 강촌 오너스CC 등의 회원권을 분양했다.
지금도 홍 대표는 7~8개 신설골프장의 상담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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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