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건희 회장, '설날 경영구상' …화두는?

기사입력 : 2012년01월25일 10:02

최종수정 : 2012년01월25일 11:15

CES·日 들러 귀국…현장체크 등 현안처리

[뉴스핌=배군득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설 연휴직전 귀국,  국내에서 조용히 신년 경영구상을 하면서 연휴를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번주 중 서초사옥 출근,  이른바 '설날 경영구상'을 내보이면서 경영 최일선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달 2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이후  연말연시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기 출근을 하지 않다가 지난 10일  CES참관을 위해 출국했다가 지난 21일 귀국했다. 

삼성그룹측은 "이 회장님이 지난 10여일간 해외 경영관련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하고  최근 귀국했다"며 "이르면  정기 출근일인 목요일(26일)이나 삼성전자 기업설명회를 갖는 27일에 서초사옥에 출근해 경영보고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참관, 일본 일정 등을 소화한 뒤 21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해 초 화두로 던진 3신(新) 전략(신사업, 신제품, 신기술), CES 참관 후 사업구상, 5대 신수종사업 점검 등 현안을 어떻게 처리 할지가 귀국 후 첫 출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또 일본에서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논의한 글로벌 경기침체 돌파구 마련 해법도 첫 출근 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을 인식, 향후 신제품출시와 시장 장악을 위한 전략에도 재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미국 현지에서 "일본은 힘이 좀 빠져 버린 것 같고, 중국은 아직 한국을 쫓아오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글로벌 IT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발언인 셈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CES에서 55인치 OLED TV와 신개념 스마트 TV'를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회장이 신년하례식에서 언급한 '삼성전자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또 현지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본 소감에서 "앞으로 몇 년, 십 년 사이에 정신을 안 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지겠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긴장된다"며 정신력을 언급한 만큼 올해 경영방침은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이 회장 첫 출근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매년 해외 출장 후 사업 구상이나 경영 방침을 주문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정신력'에 대한 수위 여부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고심하는 눈치다.

이 회장이 지난해 3월 경영복귀 이후 상상력과 창의력을 강조했는데 정신력까지 포함돼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는게 삼성 내부의 분위기다. 

삼성 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삼성)는 'Fast Follower' 였으나 이제는 앞이 잘 안 보이는 'First Mover'로 위치를 점차 옮겨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앞에 누가 있으니 빨리 따라가면 됐었데, 이제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장님께서 굉장히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변화를 요구하신 것"이라며 "계열사 사장단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고민하고 있다. 어려운 과제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