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뉴스핌=노희준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승리했다.
이에 따라 2연승을 거두고 있는 '롬니 대세론'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공화당 경선 구도는 '롬니 대 깅리치'의 양자 대결로 바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날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40%의 잠정 득표율을 기록해 28%를 얻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17%)이 3위, 론 폴 하원의원(13%)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깅리치 전 의장은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 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모두 4위에 그친 바 있다.
이번 깅리치 전 의장의 승리는 그간 여러후로 나눠졌던 당내 보수층 유권자의 표가 깅리치 쪽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븐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깅리치 전 의장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던 이혼한 두번째 부인의 사생활, 결혼관 폭로는 외려 부동표 흡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롬니 전 주지사의 경우 세금 납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다가 뒤늦게 과다 세액공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롬니 전 주지사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공화당 경선은 조기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이번 깅리치 전 의장의 승리로 '롬니 대세론'에 제동이 걸리면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향방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공화당 경선의 구체적 윤곽은 플로리다 프라이머리(1월31일), 네바다 코커스, 메인 코커스(2월4일) 등을 거치면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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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