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시아 증시가 해외발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6000억달러 규모의 재정 확충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중국 정부의 은행들에 대한 자본 규제 완화 움직임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9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914.97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22.58포인트, 1.19% 올랐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910선 마저 넘어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7000억원 가량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IMF 재정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모습이다.
일본 증시도 1% 내외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8639.68로 전날보다 89.10엔, 1.04%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도 740.68로 전날보다 5.70포인트, 0.78% 올랐다.
개별 종목에선 엘피다 메모리가 미국 마이크론과의 자본제휴 소식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3% 급등했다. 교세라는 1.9% 올랐다.
금융주들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골드만삭스가 순익 감소에도 불구,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무라홀딩스가 4.3%, 다이와증권이 4.9% 급등했다.
대만 증시가 음력 설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는 1% 가량 올랐다.
중국 정부가 10분기래 가장 저조한 경제 성장세를 의식해 은행들에 대한 자본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시켰다.
또한 춘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오후 3시 51분 현재 2295.77포인트로, 전일 대비 1.3% 오른 상태다.
다만 올해 들어 벌써 지수가 4% 가량 오른 만큼,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홍콩 증시 역시 금융주와 보험주 중심으로 상승세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1만 9913.47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1.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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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