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정지선 회장, 자본시장에서도 발군의 실력

기사입력 : 2012년01월19일 10:23

최종수정 : 2012년01월19일 10:25

-경영 전면에 나선 5년‥현대百 주가 45%↑

[뉴스핌=이연춘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 드라이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선(先)안정 후(後)성장'의 카드를 꺼낸 그의 전략이 속속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상장 계열사가 정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전후로 현대백화점 단 1개에서 현대그린푸드, 현대홈쇼핑, 현대HCN 등 총 4개로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도 2008년(1월2일 개장일) 기준 2조6078억원에서 현재 4조720억원으로 1.5배 이상 커졌다.

올해 정 회장은 실직적인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 짓고 그동안 경영 성과 앞에서도 몸을 낮췄지만 오너경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지 5년째를 맞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03년 1월, 32세 때 그룹 총괄 부회장이 됐다. 당시 아버지인 정몽근 회장(현 명예회장)이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있었지만, 그가 아버지를 대신해 모든 일을 처리했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얘기.

2006년 12월 정몽근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며 정지선 부회장이 대내외적으로 그룹을 총괄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다음해인 2007년 12월에는 '부'를 떼고 회장 타이틀을 달았다.

◆ 과감한 공격경영이 히든카드

이때부터 정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백화점을 잇따라 출점계획을 발표하고 현대그린푸드, 현대홈쇼핑 등 기업공개(IPO)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정 회장의 공격경영이 계열사 주식가치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정 회장은 2010년 일산 킨텍스점 출점을 시작으로 2015년 아산점까지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일산 킨텍스점은 지난 2003년 중동점 이후 7년만의 출점이기도 하지만 정 회장 취임 후 첫 출점이라는 데 더욱 의미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청주점, 2013년 양재점, 2014년 광교점, 2015년 아산점 등 매년 1~2개의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2010년 기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재계순위에서 자산 기준 33위에 머물렀지만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14위, 부채비율은 45%로 재무안정성 면에서는 1위에 오른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전체로 지난 2003년 이후 7년 동안 3조2000억원의 순현금을 확보했고 이 중 2조2000억원은 재투자했고 84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2008년 정 회장이 경영에 나선 이후 최근 45.22% 상승했다. 2008년 1월1일 기준 11만5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16만7000원까지 뛰어 올랐다.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지분 16.80%(393만2719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는 그룹 계열사에도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2009년 상장한 현대푸드시스템(현 현대그린푸드)이 시작이었다. 이 회사는 정 회장이 12.67%(1238만27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해인 2010년에는 현대H&S와 현대푸드시스템을 합병해 현대그린푸드를 만들어 종합식품유통업체로 탈바꿈했다.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상장 첫날인 2010년 7월1일 9350원에서 지난 13일 기준 1만6050원으로 무려 71.66% 상승했다. 2010년 9월과 12월에는 현대홈쇼핑과 MSO(복수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에이치씨앤(HCN)을 IPO시켰다.

◆ '현장 경영'·'M&A'로 고속 성장

이뿐만이 아니다.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미디어, 식품 등 기존 사업부문 외에도 새로운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규업태에 대한 기업합병(M&A)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현장 경영에도 직접 챙기고 나섰다. 최근 의류업체인 한섬의 M&A가 그의 작품으로 꼽힌다. 그는 올초부터 한섬 정재봉 사장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지었다.

한섬 M&A를 통해 현대홈쇼핑은 사업 다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홈쇼핑은 의류업체인 한섬의 지분 34.6%를 420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하고, 패션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이처럼 성장 위주의 경영 전략을 통해 정 회장은 오는 2020년 그룹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현금성 보유자산 8조원이라는 중장기 목표에 한발 더 나가서게 됐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8월에 신규출점하는 청주점, 9월에 증축 완료 이후 신규 오픈하는 무역센터점 등으로 올해 본격적인 외형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 될 것"이라며 "올해 주가는 소비양극화와 신규점 출점이 주가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PER 8.7배에 해당, 이는 과거에 평균 10배에 거래되었던 것 보다 낮아 매력적인 밸류이에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유통망을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인수가격 또한 적정하다고 판단(현재 주가 대비 25%의 경영권 프리미엄)하며 한섬의 우량한 자산가치, 현금보유금액, 지분법 평가이익은 모두 현대홈쇼핑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