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민주통합당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 오종식 대변인은 18일 박 의장에 대해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과 관련 의장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박 11일의 해외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한 박 의장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도 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의장이 잡아뗀다고 넘어갈 일도 총선 불출마로 무마될 일이 아니다"라며 "기억이 희미해 모르겠다는 것은 국민을 희롱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의장의 돈봉투 사건 개입 정도는 검찰 수사로 드러날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또한 "국회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조롱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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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