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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의 앞에는 어떻게든 PGA투어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당면 과제가 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상금왕까지 했으니 '그까짖 것' 할 수 있다. 또한 캘러웨이골프라는 든든한 스폰서도 얻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은 다르다. 배상문이 PGA투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론 실력이 최우선이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문화 충격'을 덜 받는 게 중요하다.
배상문이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시원찮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말이 통하지 않아도 투어선수는 물론 대회 스탭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마디로 '반죽'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다.
일본 골프의 전설인 점보 오자키와 이사오 아오키를 예로 들어보자. 오자키는 그 자체가 일본골프였다. 일본골프의 전설로 통하면서도 PGA투어를 외면했다. 끝내 '우물안 개구리'로 남았다. 반면 아오키는 달랐다.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플레이했다. 미국PGA 시니어투어까지 진출했다.
오자키도 아오키도 다 영어는 잘 못했다. 그런데 아오키는 '반죽'이 좋았다. 미국 투어에 진출해서도 아무나 붙잡고 친구가 될 정도로 친화력이 좋았다. 바로 이게 미국투어에서 성공한 밑거름이 됐다.
이런면에서 최경주도 '반죽'이 좋았던 편이다. 투어가 낮설지만 빨리 동화될 때 플러스 알파가 생긴다는 것을 최경주는 성적으로 보여줬다. 배상문이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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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