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기업체들은 올해 총선과 대선 양대 선거가 노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 회원기업 302개사의 인사노무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노사관계 전망'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양대선거가 노사관계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76.7%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10.3%에 그쳤다.(도표 참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노조법 재개정 등 정치권의 좌편향적 노동정책(43.7%), ‘선심성 복지정책 추진 등 사회적 비용의 기업전가(23.3%)’, ‘정치권의 개별기업 노사관계 개입’(13.6%) 등을 꼽았다.
이는 노사관계 현장개입, 각종 노동관련법 개정 등 노동계 표심을 의식한 정치권의 행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응답자의 56.5%는 올해 노사관계에 대해 ‘전년보다 불안해질 것’이라 응답한 반면, ‘전년보다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는 ‘정치권의 친 노동계 행보 증가’가 26.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노동계의 정치세력화 및 정치활동 강화'(23.9%), '정규직과 사내하도급 문제'(12.8%), '경제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문제'(9.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의 핵심 이슈로는 응답자의 40.9%가 '임금인상'을 꼽았으며, '고용안정 및 정년연장'(21.9%), '복리후생제도 확충'(21.9%)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노동정책(행정)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종합대책(22.5%)', '사내하도급 근로자 차별시정'(16.2%),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14.8%) 등이 뒤를 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올해 기업의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노사관계마저 악화될 경우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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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