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석채 3년] '올레'와 '아이폰' 성공 vs. 주가 및 LTE 부진

기사입력 : 2011년12월21일 14:29

최종수정 : 2011년12월21일 14:29

[뉴스핌=양창균 노경은 기자]  이석채 KT 회장의 임기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09년 1월 KT 수장에 오른 이 회장은 취임 초 부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취임 일주일 만에 KT와 KTF간 합병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도 이끌어 냈다.

이어 이 회장은 같은 해 7월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올레(olleh)' 경영전략을 발표한다. 올레에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역발상 경영을 강조하기 위해 영어 'Hello'를 역으로 표기했다. 또 환호와 탄성을 담고 있는 올레는 고객과 협력사들이 KT와 만날 때 감동을 주겠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미래가치 경영을 의미하는 '올來'와 제주도 방언의 좋은 길을 뜻하는 소통경영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회장의 최고 성과로 꼽히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 도입이다. 국내 스마트폰 붐의 도화선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국내 이통사들은 휴대폰 제조사들의 눈치를 보며 스마트폰 도입을 미뤄왔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과감하게 아이폰 도입을 전격 결정했다. 물론 아이폰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과 삼성전자간 갈등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아이폰의 도입은 통신업계와 휴대폰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통신업계는 2G에서 3G전환으로 빠르게 바뀌었으며 소외됐던 SW(소프트웨어)개발에도 탄력을 받는 계기가 마련했다. 

아이폰 도입이 이뤄진 뒤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도 스마트폰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또 이 회장은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기폭제인 와이파이를 개방하기도 했으며 유비쿼터스 시대의 차세대 서비스인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저변확대에도 기여했다.

이 회장은 내부 혁신에서도 돋보였다. 여전히 묻어나고 있는 공기업의 사고방식을 깨기 위해 대대적인 쇄신에도 나선 것. 호봉제를 폐지하는 대신 성과에 따른 연봉제를 도입해 업무능력을 끌어올렸다. 또 비대한 조직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화를 높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KT는 연간기준으로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을 앞질렀다. 그동안 KT는 유선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SK텔레콤과의 영업이익이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KT와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각각 2조 533억원, 2조 35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실적 역시 당초 회사에서 제시한 가이던스를 크게 뛰어 넘으면서 첫 20조원대에 들어섰다.

반면, 이 회장의 경영성과를 평가절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KT가 합병 뒤 경영실적으로 내세운 첫 매출 20조원대 진입의 경우 단순 매출합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KT와 KTF간 합병은 전임 CEO인 남중수 사장이 매출 20조원 돌파를 위해 지난 2007년 발표한 계획이라는 얘기다. 야심차게 추진한 BC카드인수나 클라우드컴퓨팅 역시 평가를 유보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무리한 투자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KT의 주가부양도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취임 1년 뒤인 2010년 1월 KT의 주가는 5만원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현주가는 3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T의 LTE서비스도 답답한 그림이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등 경쟁사가 LTE서비스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KT는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2G종료와 함께 LTE 서비스에 나서려고 했으나 법원의 2G 종료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로 인해 KT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버렸다.

이 또한 4G주파수 확보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KT는 기존에 2G 서비스에 쓰고 있는 1.8GHz 주파수 대역을 단계적으로 4G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1.8GHz 대역 추가 확보에 실패하면서 2G 서비스가 종료될 때까지 차질을 빚게 됐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