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액계약 줄어" vs "요율인상 때문"
[뉴스핌=최주은 기자] 컨틴전시보험의 총 계약 건수는 급감했지만, 계약보험료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컨틴전시 보험 계약건수는 ▲2001년 147건 ▲2002년 136건 ▲2003년 136건 ▲2004년 152건 ▲2005년 84건 ▲2006년 48건 ▲2007년 35건 ▲2008년 57건 ▲2009년 65건 ▲2010년 75건에 이어 올해 10월까지 29건을 합해 모두 964건이다.
컨틴전시보험은 스포츠, 콘서트, 영화 제작, 세미나, 경제현상, 전시회를 매개체로 행한 판촉행위, 취소·포기 등의 사유로 손실을 입어 부담하게 되는 행사주관자 즉, 피보험자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특종보험의 한 종류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2004년에 비해 2005년 계약건수가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이후 연간 100건을 넘기지 못하고 있어 컨틴전시 보험계약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해보험업계는 소액계약 감소에 따른 착시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코리안리는 요율노출 문제 때문에 정확한 계약보험료를 밝히긴 어렵지만, 계약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계약건수가 감소해도 계약 보험료의 차이가 없는 것은 소액 계약 감소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컨틴전시 보험 계약건수가 수치상으로는 2004년 이후 급감했지만 총 보험료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며 “이는 소액 계약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선 소액계약이 줄었다기보다 보험요율이 상승해 보험료에 요율 인상분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소액계약 건수가 아무리 줄었다 해도 계약건수가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보험료를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1년 147건 대비 2010년 계약건수는 75건으로 절반 수준”이라며 “아무리 소액 계약 건수가 감소해도 보험료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요율이 상승해 보험료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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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