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를 끌어올렸다. 특히 32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발행에 최대 수요가 몰렸다.
이탈리아의 12개월물 국채 발행 금리가 전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유로존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3시13분 현재 5bp 내린 2.02%를 나타냈다. 3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0.34%에 거래됐다.
이날 32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발행은 3.62 대 1의 입찰 대 응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평균치인 3.24를 웃도는 것이다.
한편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3bp 급등한 6.79%를 기록한 후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 의사를 밝힌 후 6.54%로 상승폭을 좁혔다.
이날 이탈리아는 12개월물 국채 발행을 실시, 목표했던 70억유로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발행 금리는 5.952%로 지난달 발행금리 6.087%보다 낮았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기세페 마라피노 전략가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국채 매입 수수료를 면제한 조치가 이탈리아 국채 수요를 일정 부분 높였다”고 말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32bp 상승한 6.07%까지 오른 후 5.89%로 밀렸다.
스피로 소버린 스트래티지의 니콜라스 스피로 매니징 디렉터는 “EU 지도자들이 시장이 신뢰할 만한 위기 방화벽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ECB가 국채 매입에 점차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시장 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