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대신증권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멘트가 매파적이라 할 지라도 금리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수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총재 멘트가 금리인하 고려 여부와 관련해 매파적일 경우에도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총재 멘트에서 스탠스 변화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면 금리 전저점에서 소폭 추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인플레 기대심리 조절 등을 위해 여전히 금리 정상화는 필요하며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그 시기를 살피고 있을 뿐이라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언급을 상기할 때, 기저효과가 크긴 했지만 11월 소비자물가가 4%를 넘은 상황에서 전향적인 통화당국의 스탠스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표면상 매파적인 멘트를 예상했다.
그러나 황 애널리스트는 “그린북 뿐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한 정부와 통화당국의 대외 불확실성 및 국내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한 멘트에 경계감이 증대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현재 형성된 기대 인플레의 주원인이 경기호조에 따른 수요견인 인플레가 아니라는 점도 금리 정상화 기조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총재 멘트가 표면상 매파적이더라도 통화정책 스탠스가 내년부터 변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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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