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인구, 2016년 3704만명 이후 감소
[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의 5216만명이 정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4941만명에서 2030년 5216만명까지 증가한 후 오는 2060년에는 4396만명으로 축소된다.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총인구보다 이른 2016년에 최고치에 달해 3704만명이 될 것으로 추계됐다.
7일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2010년~2060년'을 통해 "합계출산률, 기대수명, 국제이동의 변동으로 인구 정점이 지난번 4934만명에서 282만명이 늘어난 5216만명으로 추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6년 추계 때 인구 정점은 2018년 4934만명이었으나, 이번 추계에서는 2030년까지 5216만명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정점 시기가 2018년에서 2030년을 늦추어졌고, 정점 인구수도 50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능가하는 2028년부터 자연증가율은 마이너스가 되지만, 국제이동에 의한 사회적 증가에 의해 인구의 마이너스 성장 시점은 2031년으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2005년 이후 증가세로 반전된 출산율을 감안해 2045년기준 출산율이 0.14명 높아졌고(1.28->1.42) ▲2006년 이후 국제 순유입을 반영해 2010년 기준 순유출(3만6000명)에서 순유입(8만2000명)됐고 ▲기대수명이 2010년 기준 남여 각각 1.05년 및 1.19년 연장( 남/여 76.15/82.88-> 77.20/84.07)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현재 3598만명에서 2016년 3704만명으로 증가한 후,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2028년간에 연평균 30만명씩 감소해 2050년까지 1천만명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1백명당 총부양인구는 2040년에는 77명, 2060년에는 101명으로 증가해, 2060년에는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2010년 평균연령 37세인 가정에서 5명이 벌어 노인1명과 어린이 1명을 부양하던 것이 2060년에는 평균연령이 57세인 가정에서 5명이 벌어서 노인 4명과 어린이 1명을 부양하게 되는 셈이다.
2017년에 14세 미만의 유소년과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같아지고, 2060년에는 노령인구가 유소년인구의 4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8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37만명에서 2060년에는 448만명으로 10배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서운주 인구동향과장은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현재 10명중 7명꼴로 주요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나 2060년에는 가장 낮을 수준이 되고, 총부양비율도 2060년에는 일본과 함께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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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