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시장 관심 집중
- 이벤트 기대감과 경계감 혼조, 변동성 확대 될수도
[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번주 시장의 관심이 온통 유로존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고 있으나, 시장의 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유럽연합(EU)의 정상회의 결과에 쏠리고 있는 상태다.
이들이 어떤 결과를 내놓는 가에 따라 이번 주 유로화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먼저 오는 8일로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ECB가 적어도 25bp 가량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ECB의 기준금리는 1.00%로 떨어지게 된다.
만일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그간 유로화를 지지해주던 얼마 안 되는 요인 중 하나인 달러화 대비 상대적 금리 혜택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9일 예정된 EU 정상회의 역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유로존 각국의 정책 담당자들은 유로존 전체 회원국에 대한 재정 규제 강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로존 위기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유럽 정책담당자들이 위기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계속 회동해 왔으며, 이때마다 본질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음은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정상회의 결과가 나올 때마다 시장의 낙관론은 결국 구체적인 합의 내용 부족으로 인해 유로화에 매도 압력을 행사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한편, 지난 주말 유로는 닷새만에 처음으로 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이번주 열릴 ECB 정책회의와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유로에 유리한 방향으로의 공격적 베팅을 경계하면서 유로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
유로는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0.4% 상승하며, 10월 말 이후 가장 양호한 주간 실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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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