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불안감 완화되며 국채가격 하락...저가 매수세가 낙폭 제한
*10년물 수익률, 장 초반 1개월 최고 수준 육박
*시장, 내일 발표될 美 11월 고용지표 주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일(뉴욕시간) 미국 경제와 유로존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 해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어 국채의 하락흐름은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6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5/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17%P 오른 2.0890%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 초반 한때 거의 1개월 최고 수준에 육박하기도 했다.
30년물은 24/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38%P 전진한 3.0928%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가격은 보합세에 수익률은 0.2579%에 머물고 있다.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제한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미즈호증권 USA의 선물 판매 디렉터 처크 레츠키는 "국채 매도세는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모든 불확실성으로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실업과 유로존 부채위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위험성향은 강화됐다.
전날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공조 계획을 밝힌 것도 미국채 등 안전자산 수요를 감소시킨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날 실시된 스페인 국채 입찰에서 낙찰 수익률은 14년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목표했던 판매 물량은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재무부는 총 37억 5000만 유로(미화 50억 5000만 달러)의 국채 입찰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정부가 기대한 물량 범위인 27억 5000만 유로와 37억 5000만 유로의 상단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프랑스 역시 43억 5000만 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에 성공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 1개월만에 처음으로 40만건을 넘어서며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매우 더디다는 관측을 강화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0만2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6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9만3000건에서 3000건 감소한 39만건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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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