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포상 기대감에 오너家 움직임도 관심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연말인사를 앞두고 분주하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시 되면서 '포상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다, 정몽구 회장의 자녀들 인사개편도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2012년 정기 임원인사는 이달 마지막 주로 점쳐진다.
그룹 내부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맞춤형 인사로 정기 인사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미 최고 경영진에 대한 수시 인사가 그룹의 새로운 인사문화로 정착된 상황에서 외부 변수를 고려해 정기 임원인사를 늦출 이유는 없다는 게 내부의 중론이다.
지난해 인사는 12월 28일에 단행됐다.
그룹 내부에서는 올해 역시 지난해 수준의 승진잔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에 대한 포상 차원에서 '309명 임원인사'라는 사상 최대 인사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정 회장 자녀에 대한 인사도 또다른 관심사다. 오너가의 움직임에 따라 이후 조직개편 윤곽이 드러날 수 있어서다.
현재 그룹 내부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큰 그림의 그룹 승계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성이, 정명이, 정윤이 등 딸들의 입지가 어떻게 강화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장녀 정성이 씨는 그룹 내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고문은 이노션 지분 40%를 확보, 최대주주다. 경영 전반에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둘째딸 정명이 씨는 현대커머셜 고문이다. 남편인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금융 계열사를 진두지휘하고 있지만 정 고문 역시 현대커머셜(지분율 33.33%) 등의 주요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경영 일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그룹 내부에서는 정 회장의 셋째딸인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 전무의 남편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최근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취득하며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부경영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예정대로라면 한달이 채 남지 않은 현대차그룹 연말인사. 그룹 내부의 기대처럼 어떤 인사가 이루어질 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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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