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세계 9번째 무역 1조 달러 달성..기적 같은 일"
[뉴스핌=정탁윤 기자] 사공 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은 내년 세계경제 전망과 관련, 유럽과 미국 경제의 부진으로 올해와 비슷한 4%대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사공 회장은 또 우리나라는 올해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게 되는데 세계에서 9번째이고 G7 국가에 버금가는 대단한 일이며, 1964년 오징어·생사 등의 품목으로 1억달러를 수출하던 때를 생각하면 기적과도 같은 일을 무역업계가 해냈다고 평가했다.
사공 회장은은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에서 무역업계 대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세계경제와 무역환경'이라는 주제로 조찬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사공 회장은 우리 수출은 올해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21.2%(1∼10월)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수출지역과 품목도 골고루 분포돼 있는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우리경제에 대해서는 3% 후반의 성장이 예상되며 수출은 선박이 2009년 수주부진 여파로 수출이 감소하고, 전자제품도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가격이 하락하는 등 증가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어두운 거시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으며, 그 하나가 FTA 성과의 적극적인 활용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올 3/4분기부터 소비증가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택경기 부진과 높은 실업률로 가계소비와 투자가 부진하여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블딥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정긴축의 영향으로 경기가 위축될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중국경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9%대의 고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내년에도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8%대의 비교적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문제는 물가불안이며 올해 5%대를 내년에 4%대로 낮추기 위해 긴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일본경제에 대해서는 대지진 이후 3/4분기부터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제반지표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 후반의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경제는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중심국가인 독일 마저 성장세가 꺽인 상태이며 내년에도 1% 미만의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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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