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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분쟁] 주주 표심用, ‘여론전 후끈’

기사입력 : 2011년11월25일 11:41

최종수정 : 2011년11월25일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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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명의 이메일에서 신문광고, 옥외집회등 가능한 수단 모두 활용

[뉴스핌=강필성 기자] “하이마트 주주 여러분,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경영권 침탈에 대해 강력한 저지를 부탁드립니다.” 주요 일간지에 실린 하이마트 측의 호소문이다.

하이마트는 25일 주요 일간지에 유진그룹의 경영권 장악에 반대해 달라는 호소문을 일괄적으로 실었다. 국민 및 주주들에게 유진그룹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대외적 입장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하이마트의 부당한 경영권 장악 행위에 대해 알리고 도움을 받기 위해 호소문을 게재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호소문에서 “유진의 경영권 침탈은 하이마트의 발전과 주주이익에 큰 손해를 끼칠 것”이라며 “하이마트 주주 여러분께서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하이마트 이사연임을 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유진그룹은 하이마트를 인수할 때 인수대금의 대부분을 은행 차입금으로 충당했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하이마트가 떠안았다”며 “인수 이후에도 유진그룹은 무리한 요구로 하이마트의 발전을 저해했고 이익을 침해해왔다”고 비판했다.

하이마트 임직원 일동 이름으로 나간 이번 호소문의 핵심은 바로 오는 30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내달라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주총에서 표대결로 가겠다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측의 사실상 선전포고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하이마트 창업자이자 2대주주인 선 회장은 최근 1대주주인 유진기업이 이사회 개임(改任)안건을 올리면서 사실상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주총에서 결판을 내겠다는 취지다.

이번 주총의 안건은 유 회장의 하이마트 이사 연임 건이다. 만약 주총에서 유 회장의 연임을 막을 수 있다면 사실상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경영참여를 막을 수 있다는 것.

다만, 유진그룹 측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유 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하이마트 전 직원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하이마트는 이제 선종구라는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라며 “긴급 임원회의에서는 선 회장 자신이 하이마트를 떠나 새 회사를 차릴 것이니 임원들은 동참 여부를 알려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 회장의 언행은 대표이사로서 있을 수 없는 배임행위이고 자본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개인차원의 이권을 계속 향유하기 위하여 혼자만의 경영권을 사수하겠다는 무리수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유 회장의 주장이 배포된 이후 하이마트는 “사실 무근의 주장”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유진그룹에서는 “사실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하면서 치열한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

업계에서는 주주총회가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진그룹과 선 회장 측의 경영권 분쟁이 이같은 ‘여론전’ 양상을 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상대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스스로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게끔 꾸며야한다는 이야기다.

다만, 사실성이 검증되지 않은 주장만 오가면서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서로 주장만 할 뿐 주총까지 남은 5일간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검증하기도 확인하기도 힘든 상황이 됐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투자정보를 얻기 힘들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하이마트의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란 혼탁한 여론전에 아예 표결에 기권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PCA자산운용은 “판단할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총 의결권 행사에 기권하기로 했고 동부자산운용도 같은 이유로 ‘중립’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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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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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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